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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22일 곽홍길 안전행정국장이 이희창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초선들이어서 그런가? 업무보고 시간이기 때문인가?
황영희 의장이 지휘하는 양주시의회가 ‘무엇인가’를 해보려고는 하는데 그 ‘무엇’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분위기다. 나름 해보려는 모습이긴 했다. 하지만 열정도, 패기도, 투지도, 목적의식도 약해 보였다.
자리 싸움으로 임시회(제248회) 최대 회기일수(보름, 7월1~15일)를 허송세월로 보냈으면서도 7월18일 월급을 챙긴 뒤 7월21일 개원한 양주시의회가 양주시 업무를 왜 보고받는지 의문스런 자세를 연출하고 있다.
양주시의회는 7월21일 제249회 임시회를 열고 7월24일까지 2014년 주요업무 보고를 받고 있다. 양주시 업무보고는 ▲21일 기획예산담당관, 도시교통국, 도시관리사업소 ▲22일 안전행정국, 감사담당관, 보건소 ▲23일 교육문화복지국, 시립도서관, 시설관리공단 ▲24일 산업환경국, 농업기술센터, 맑은물환경사업소 순이다.
황 의장은 의회사무과 직원이 만들어준 임시회 시나리오 대로 ‘다음 질의할 의원 안계십니까?’, ‘시간이 되었으니 원활한 의사진행을 위해 정회하겠습니다’는 등의 말을 반복하며 의사봉 두드리기에만 바빴다.
질의에 나선 의원들은 방대한 분량의 업무보고를 받고도 내용을 다 알아 궁금한 게 없는 것인지, 내용을 전혀 몰라 질문 자체를 할 수 없는 것인지 애매한 상황이었다.
7월21일 양주시 핵심부서인 기획예산담당관실 소관 업무는 이희창 박경수 의원만의 질의로 채 15분도 안돼 끝났다. 7월22일 안전행정국 소관 업무는 그나마 노련한 이희창 의원이 이것 저것 집요하게 따져 물어보자 초선인 정덕영 안종섭 김종길 박경수 박길서 의원이 뒤따라 질문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그러나 질의 내용은 말 그대로 ‘질문 수준’이었다. 그러면서 시간은 그냥 흘러갔다. 의원들이 7월1일부터 15일까지 자리 싸움을 하느라 전혀 준비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반면 공무원들의 얼굴은 무척이나 편안해 보였다.
한 전직 의장은 “철학이 없는 의원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준비를 전혀 하지 않으면서 행사장이나 다니는 것이 의원인 줄 착각하고 있다. 본분을 잊은 사람들”이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또다른 전직 의장은 “의원들이 공부를 안해서 그런지 질의를 몇가지씩 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 심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주시의회 김종길 부의장은 7월22일 본지와 만나 “농사는 처음 짓는 사람이 잘 짓는다”며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