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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
  2014-08-19 16:38:11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저자
노년의 삶이 진행되어 갈수록 많은 남편들이 아내에게 바보 취급을 받으며 살아간다. 필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매우 일반적인 현상임을 알 수 있다. 대화를 할 때 말에 대한 집중력이 남자가 여자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공감능력이 여자에 비해 남자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공감능력이란 다른 사람의 심리나 감정상태를 잘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즉 표정이나 목소리 톤, 몸짓, 자세 등을 통해 말로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이나 느낌을 갖고 있는지 알아채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왜 남자의 공감능력은 여자에 비해 떨어지는 것일까? 남자의 뇌는 엄마뱃속에 있을 때부터 대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많이 깎여나간 상태에서 출생하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공감능력이 여자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 대신 남자는 공격성향이 훨씬 높은 상태에서 태어난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남녀간 공감능력 차이 때문에 부부 사이나 연인 사이 커뮤니케이션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이 되는 것이다.

여자는 상대의 표정에 담긴 감정과 의도를 잘 읽어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남자도 당연히 어느 정도는 알아채리라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 남자는 상대방의 표정이나 목소리 변화에 매우 둔감하여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남자의 공감능력 부족을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는 감정표시를 해도 무심한 남자를 향해 자신에게 무관심하다거나 알면서도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마음을 꾹꾹 눌러 참고 살다가 어느 순간 여자는 분노를 폭발하게 된다. 갑자기 당하는 상황에 남자는 자신의 공감능력 부족 때문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다른 이유 때문에 생긴 분노를 자신에게 쏟아놓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결국 갈등은 해결되지 못하고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과거의 무시당했던 서러운 일들을 폭포수처럼 쏟아내게 되면서 갈등은 최고조에 달한다.

남녀의 커뮤니케이션 갈등은 부부나 연인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남녀가 팀을 이루어 일을 하거나 회의를 할 때에도 빈번히 일어난다. 여자는 표정과 목소리 톤에 담긴 감정에 민감하므로 이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지만 남자는 이에 둔감하므로 말의 내용에만 신경을 집중하기 때문에 회의나 일을 같이 하고서도 무언가 잘 통하지 않는 느낌을 받고 심하면 서로 믿지 못하고 비난까지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갈등을 예방하려면 여자는 불만이나 감정의 변화를 구체적인 말로 남자에게 전달해 주어야 하고 남자는 상대방 표정읽기가 여자보다 훨씬 둔감하다는 사실을 알고 여자가 화를 내면 ‘아 내가 여자의 감정변화를 미쳐 몰랐구나’라고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공감능력 부족을 인식하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데 공감능력을 높여주는 아주 좋은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웃는 것이다. 한국인 성인들 특히 남자들은 웃는 근육들이 많이 경직되어 있다. 근육들이 경직되어 있기 때문에 표정이 밝지 않다. 이 어두운 표정들이 공감능력을 매우 떨어뜨린다. 그러나 웃게 되면 긍정적 정서가 유발되기 때문에 공감능력이 높아진다. 즐거워서 웃기 보다는 웃기 때문에 즐거워지고 즐거운 정서는 공감능력을 높여주는 것이다.

웃는 표정을 짓게 되면 뇌는 즐겁고 기분 좋다고 느끼게 되며 쉽게 긍정적 정서에 돌입할 수 있는 상태로 된다. 웃음과 관련된 근육이 수축되기만 해도 뇌는 우리가 웃는다고 판단하고 엔돌핀, 도파민, 세레토닌 등의 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에 긍정적 감정을 느끼고 행복해지고 세상도 더 희망적으로 보게 되는 것이다.

억지로라도 웃어야 한다. 그런 밝은 표정을 짓는 것만으로도 공감능력은 상당 부분 향상될 수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성인 남자들, 특히 장년, 노년의 한국 남자들은 이제 굳어진 웃음 근육을 자주 사용해야 한다. 아내에게 바보 취급 받지 않으려면 많이 웃어서 공감능력을 높여야 한다. 대인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성공적인 관계 유지를 위해서도 웃어서 공감능력을 높여야 한다.

공감능력이 태어날 때부터 부족한 남자들에겐 하루 30분 이상씩 웃어야 한다는 웃음법을 만들어 강제로 웃도록 해야 웃을려나?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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