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처서가 지났지만 아직도 낮에는 한여름 찜통더위를 느끼게 하는 요즘이다. 그래도 새벽녘엔 서늘한 기운을 느끼니 아마도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지역주민들의 크나큰 성원에 힘입어 의회에 들어온지 두 달여가 지났다. 시의원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마음을 가다듬고자 한다.
시의원의 역할은 주민의 대표자로서, 첫째 주민이 직접 지방행정에 참여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민이 선출한 대표자가 자치단체의 주요 의사를 심의·결정하는 주민대의기관이며, 둘째 입법 및 의결기관으로서의 지위를 갖는다.
이는 주민의 여론과 정서에 기초하여 본회의 또는 특별위원회에서의 조례·예산 및 각종 안건의 심의·의결과 공무원에 대한 질의·발언 등을 통해 집행기관의 행정업무와 지역발전에 관련된 정책제안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셋째, 행정의 감시자로서의 역할일 것이다. 집행기관의 계획입안, 집행, 평가 등 행정전반에 대한 감시·비판을 통하여 합리적인 행정을 집행하고 있는가를 통제하는 감시기관이다.
종전 중앙집권 체제에서 이루어지던 획일적, 편의주의적인 행정과정이 주민의 대표인 시의원에 의해 감시·견제되는 것으로서, 이러한 역할만으로도 지방행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이 확보되었다고 할 수 있다.
조만간 의정부시의회는 의정부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철저한 준비로 한 푼의 예산낭비도 없는 행정사무감사를 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고충처리자로서의 역할이다. 주민 의견을 행정에 반영하여 고충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곧 민의를 수렴하여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으로서 주민 청원에 대한 소개와 의회의 진정서 처리 등을 들 수 있다.
민주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개인 혹은 집단간 이해관계로 인한 갈등과 의정부시와 주민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을 원만히 해소할 수 있는 조정자 역할도 반드시 필요하다.
본인은 이러한 범주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을 위하여 무한의 봉사를 펼쳐나갈 것이며, 특히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우선 정책을 펼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발로 뛰고 실천하며 주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생활정치인이 되고자 한다.
앞으로 지역주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길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주어진 책무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