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당원들을 중심으로 이세종 새누리당 양주·동두천 당협위원장을 축출하겠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이세종 위원장으로는 2016년 총선에서 필패할 것이라는 게 명분이다.
전직 양주시의회 의원 A씨와 B씨, 전직 경기도의회 의원 C씨가 각각 양주와 동두천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와 B씨는 지난 6.4 지방선거 공천 당시 이세종 위원장에게 큰 불만을 품었다.
이들은 지난 9월13일부터 이세종 위원장 축출용 연판장을 돌리고 있다. 대상은 새누리당 당원 및 지지자들이다. 구 당직자들과 지역협의회장 등이 서명작업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9월22일 “이 위원장은 다음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에게 무조건 질 것”이라며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필패할 것이라는 여론”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이 위원장은 아집과 불통으로 신뢰를 잃었다”며 “위원장을 교체하지 않는 것은 새누리당이 양주·동두천을 버리겠다는 뜻이기 때문에 중앙당에 연판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된 새로운 사람을 위원장으로 교체하여 무너진 당을 재건하고, 변화와 혁신으로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와 B씨는 ‘새 위원장으로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일부에서는 배후조종자로 김성수 전 국회의원(양주·동두천)과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을 의심하고 있다.
A씨, C씨는 김성수 전 의원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나 B씨는 그렇지 않다. 적대적이다. 그렇다면 A씨와 B씨, C씨가 이견 없이 추대할 수 있는 인물은 홍문종 의원이라는 것이다. 홍 의원이 의정부, 양주, 동두천 3개시를 통합하여 양주·동두천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들이 개입했다는 근거를 찾아볼 수 없는 억측 수준일 뿐이다.
이세종 위원장은 9월22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얘기는 들었지만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인은 결과로 책임져야 한다. 우리 지역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 당무 감사에 맞춰 연판장을 돌리는 것은 자기 얼굴에 침뱉기로, 선거에서 지지해주신 다수 시민의 뜻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