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수년째 지속되어온 덕정주공 주민들의 싸움에 양주시가 도움은 주지못할망정 훼방을 놓고, 주민 소유의 현수막까지 10월10~11일 사이 미관정비라는 미명 아래 무단 철거하는 사태가 또다시 발생했다.
문제는 이 현수막이 덕정주공 주민들 관리 하에 있는 자기 집 담벼락에 붙인 것이라는데 있으며, 내용 또한 주공의 ‘건설원가 공개’와 ‘기반시설분담금으로 증발된 주민 재산 400여억원의 반환’을 요구하는 지극히 공익적이라는 데 있다.
더 어이없는 것은 금번 철거한 현수막이 시가 한번 무단으로 철거했다 주민들의 항의를 받고 ‘형평성이 어긋났다’며 사과하고 원상 복구한 것을 재차 철거했다는데 있다.
자기 집 담벼락에 붙힌 현수막, 지극히 공익적인 내용으로 시 스스로 ‘형평성’을 이유로 보장했던 것을 또다시 무단 철거한 사태는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에 다름 아니며, 가장 소중히 여겨야할 자기 주민들의 요구는 제쳐두고 공기업을 가장한 집 장사꾼 주공의 대변자 노릇을 자처하는 것이다.
집값 걱정으로 시달리다 어렵사리 보금자리를 마련한 덕정주공아파트 주민들에게 ‘건설원가 공개를 통한 적정분양 실현’과 ‘주민들에게 거출했으나 증발해버린 수백억원대 기반시설분담금 반환’은 매우 절박하고도 정당한 요구이다. 시가 이런 주민들의 어려움을 헤아리지 못하고 그 분들의 가슴에 대못질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힐 일이다.
주민을 위해 복무하는 것이 아니라 자의적이고 편파적으로 직권을 휘둘러 주민들을 우롱하고 주민 위에 군림한다면 시는 결국 주민들의 버림을 받을 것이다.
무단 철거된 덕정주공 주민들의 현수막을 즉각 반환하라!!
2007년 10월12일
민주노동당 양주시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