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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예술의전당 입구에 설치된 작품. |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2010년 7월 지인인 정관모 작가로부터 고가로 추정되는 나무뿌리 조각작품(생의 경이)을 선물 받은 뒤, 그해 10월 예산을 긴급 투입해 기획전시회(정관모 뉴 아이콘전)를 열었고, 지난 10월1일 2억여원을 들여 의정부예술의전당 입구에 설치한 정관모 작가의 <태양 기둥/Solar Pole>은 양평 뿐만 아니라 다른 곳(서울 관공서 추정)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관모 작가는 양평 숲속의 미술공원에 1986년과 1993년 두 차례에 걸쳐 의정부예술의전당 입구 작품과 모양이 거의 흡사한 또다른 <태양 기둥/Solar Pole>을 제작·설치했다.
이외에도 한 예술 관련 블로그를 보면, 정관모 작가가 서울로 추정되는 관공서 앞에 지난 1987년 1800×1800×9930㎜ 크기의 <태양 기둥/Solar Pole>을 설치한 사진이 나온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입구의 <태양 기둥/Solar Pole>은 1800×1800×18000㎜ 크기로 몇 가지 장치를 빼고는 거의 흡사한 형태다.
한편, 제주조각공원신천지미술관이 1997년 발행하여 국립중앙도서관 전자도서관이 등록한 단행자료 <정관모> 68페이지에는 ‘남테의 변주와 쏠라 폴’이라는 작품 및 해설이 실려 있다. 제주 관광코스 중 하나인 이 곳에도 <태양 기둥/Solar Pole>이 설치됐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가 공모한 조형물 구상방향 중 중요 지표인 ‘창의성’은 전혀 인정될 수 없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정관모 작가의 <태양 기둥/Solar Pole>은 이미 오래 전부터 미술계에서는 유명세를 탄 터라, 심사위원들의 ‘창의성’ 심사결과에 의문이 커지는 대목이다.
의정부시의회는 조형물 설치의혹 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검토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