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제대로 수사하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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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원 의정부시장. |
로비의혹 및 ‘특혜 공무원’ 중징계 등 각종 잡음을 일으킨 200억원대 의정부시 금신지하차도 공사과정에서 의회 예산통과를 위해 김문원 시장측과 허환 전 의정부시의회 의장 사이에 모종의 돈거래가 있었다는 주장과 관련, 시민단체가 김 시장 등을 고발하기로 결정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의정부시위원회, 민주노총 경기북부지구협의회, 의정부여성회 등은 10월16일 회의를 열고 언론에서 제기된 ‘김문원-허환 돈거래 증언’에 대해 강력 대처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의정부 유력 정·관계 인사들의 “(금신지하차도 예산통과 때 이를 반대하는) 시의원들에게 입막음 용으로 김문원(의정부시장)한테 돈봉투를 받아 갖다줬다고 허환(제4대 의정부시의회 전반기 의장)이 말하더라”는 중요 증언을 토대로, 김 시장과 허 전 의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이들은 10월22일 오전 10시30분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시장과 허씨 외에 2004년 12월17일 2005년 본예산 61억원을 통과시킨 제4대 의정부시의회 예결산심사위원들을 뇌물수수 혐의로 함께 고발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그동안 검찰은 특수부에서 내사중이라는 이유로 우리가 금신지하차도 진행과정의 각종 의혹중 하나로 고발한 직권남용 혐의를 취하시키고 진정사건으로 돌리게 했으나 결과 없이 흐지부지됐다”며 “이번에는 구체적인 증언을 통한 뇌물혐의 사건이 불거진만큼 제대로 수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의정부시의회는 2003년 4월3일 도시계획시설(금신지하차도) 결정안 의견제시의 건을 부결시킨데 이어 2003년 12월18일과 2004년 6월2일 의정부시가 상정한 금신지하차도 예산을 연거푸 부결시켰다.
그러나 2004년 12월17일 의정부시가 집요하게 예산을 재상정하자 의회는 상식을 뒤엎고 갑자기 예산을 통과시켜 (주)태영에 200억원대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주게 하는 등 각종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