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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자가 더 잘 웃을까?
  2014-10-31 11:38:05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저자
미국에서는 남북전쟁 당시 남장을 한 여자 군인들이 꽤 많았다. 그 숫자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병원에서 치료 받다가, 전쟁포로로 잡혀 갔다가, 사망 후 매장을 하다가 여자로 발각되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한다.

그들의 행동이나 외모로는 여자라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다. 이름을 바꾸고, 남자 몸처럼 보이려고 동여매거나 부풀려 군복을 입고, 머리를 짧게 자르고, 담배 피우는 법, 욕하는 법, 군인처럼 술 마시는 법을 배우고 입대했다. 절차상 신체검사가 있기는 했지만 실제로 실행한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당시 군인들은 군복을 입고 자고 속옷을 입고 목욕하는 것이 관행이었기 때문에 들통이 쉽게 나지 않았다. 다소 어리게 보인다 해도 당시는 미성년자 소년 신병들도 많았기 때문에 거의 구분할 수 없었다. 그들의 외모와 품행을 보고 여자임을 알아채기는 쉽지 않았다. 그런데 몇 가지 행동, 예를 들면 공 던지는 행동이나 웃는 모습 때문에 발각되는 예가 많았다고 한다.

우리가 공을 던질 때에는 남자와 여자의 몸동작에서 차이가 난다. 이것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 특성 중 하나다. 여자와 남자의 신체와 두뇌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한쪽 성의 특성이 언젠가는 분명히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웃는 모습도 성 정체성을 구별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아무리 완벽하게 남자 모습으로 꾸몄어도 웃는 모습을 보면 여자가 아니고서는 그렇게 웃을 수 없는 특징이 있다.

남자와 여자는 웃는 면에서 어떠한 차이가 있는 것일까? 일단은 여자가 남자에 비해서 더 많이 웃고 더 자주 웃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갓 태어난 여자 아기가 남자 아기보다 더 자주 웃는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그러나 조금 더 자라면 여자 아기들이 남자 아기들보다 더 자주 더 많이 웃기 시작한다. 자랄수록 그 차이는 더욱 늘어난다.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 여자들이 웃는 빈도수는 남자들과 가장 큰 차를 나타내며 이후부터 남녀간 차이는 점점 줄어들지만 정도 차이는 평생 지속해서 여자가 더 많이 더 자주 웃는다. 우리나라 장년층 이상 웃음 횟수를 조사해 보면 여자들은 하루 10회 이상 웃는데 비해 남자들은 하루 5회 미만으로 웃는다고 한다. 여자가 남자보다 자주 웃는 사실은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 앨범 사진, 신문이나 온라인상의 사진, 인쇄물과 인터넷 광고, 페이스북과 연례보고서 등 다양한 자료에서 수집한 수만장의 사진에서 표정을 분석한 결과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진 찍을 때 모습만 보더라도 여자가 남자보다 더 자주 잘 웃는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 외 여러 가지 다양한 실험결과를 토대로 사회심리학자들은 이런 결론을 내렸다. 즉 “여자들의 기본적인 표정은 웃음이고, 남자들의 기본적인 표정은 무표정이다.”

과학자들이 밝혀낸 바에 의하면 여자의 큰 광대뼈 근육이 남자들의 큰 광대뼈 근육보다 훨씬 두껍다고 한다. 여자가 남자들보다 더 많이 웃는다는 사실에 미루어 볼 때 놀랄 일은 아니다. 하지만 여자들이 두꺼운 큰 광대뼈 근육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잘 웃게 되는 것인지 아니면 어릴 때부터 많이 웃다보니 큰 광대뼈 근육이 두꺼워진 것인지는 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잘 웃지 않는 남자일수록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많은 것을 밝혀냈다. 남성끼리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남성이 낮은 남성에 비해 대체로 인간관계에서 지배적이고 전투적일 가능성이 높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남자들은 웃는 것을 싫어한다고 한다.

피실험자로 남자들의 침을 수집하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 측정한 다음 두 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한 장은 무표정하게, 한 장은 웃으면서 찍었다. 그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을수록 웃으라고 했을 때 활짝 웃지 않는 경향이 있을 뿐 아니라 웃더라도 한결같이 늑대같이 웃었다고 한다. 늑대 같은 웃음이란 성적 지향 욕구가 강한 웃음을 말한다. 남자들이 여자들에 비해 웃지 않는 이유가 얼마간 밝혀진 것이다.

남자들은 큰 광대뼈 근육이 여자들에 비해 훨씬 얇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때문에 웃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 남자들에게 큰 광대뼈 근육을 이식하는 성형수술을 할 수도, 여성호르몬을 주입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남성들도 더 많이 웃을까? 방법은 어려서부터 열심히 웃음연습을 시켜 큰 광대뼈 근육이 두껍게 되도록 하는 것이고 남성호르몬이 적어지는 40대 이후부터 열심히 웃음공부를 습관화시켜야 한다. 남자들은 여자들에 비해 웃는 연습과 노력을 더 많이 하여야 한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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