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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의 날' 그 뜻을 되새기며
의정부보훈지청 보훈과장 정두례
  2014-11-12 13:41:54 입력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북한산 둘레길의 나무들이 오색 물결로 절정을 이루며 가로수 잎들마저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마음이 설레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이 가을! 우리가 꼭 기념해야 할 중요한 기념일이 있다.
대부분 대입 수능일과 빼빼로 데이를 생각할텐데 많은 기념일 중에서도 잊어서는 안되는 날이 오는 11월17일 바로 '순국선열의 날'이다.

안타깝게도 이날을 잘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순국선열이란 용어도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순국선열이라 함은 1905년 11월17일 망국의 을사늑약이 체결된 날을 전후하여 1945년 8월14일까지 국내외에서 조국독립을 위해 가족과 자신의 안위를 버리고 일제에 항거하다가 순국한 분들을 가리킨다.

순국선열의 날은 일제가 침탈한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소중한 생명을 바친 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그분들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한 법정기념일이다.

그리고 이날은 임시정부가 1939년 11월21일 개최한 임시의정원 제31회 총회에서 차이석(車利錫) 선생 등 6인이 “나라를 빼앗긴 치욕의 날을 절대 잊지 말고 의지를 다지며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영원히 기억하자“고 발의하여 실질적인 망국일 11월17일을 '순국선열 공동기념일'로 제정한 것이 그 효시로 올해로 제75회가 된다.

이후 1945년 8월15일 해방 전까지 임시정부 주관으로 기념행사를 거행했고, 1946년부터 1996년까지는 행사주관이 정부 또는 민간단체로 왔다갔다 하며 거행되다가 1997년 5월9일 “각종 기념일로 제정되어 그해부터 정부 주관행사로 거행해 오고 있다.

과거의 역사는 우리 민족의 미래를 비춰주는 거울이요 미래를 이끌어 줄 지팡이와 같다. 우리는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위에 세워진 나라에 살고 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오늘날 우리들이 누리는 삶의 터전인 이 땅은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역사의 뒤안길에서 쓰러져간 수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이룩된 것이다. 특히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하여 일제의 총칼에 맨몸으로 저항하면서 자신의 목숨까지 버려야 했던 수많은 순국선열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 모두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날  미래의 주역이될 우리 자녀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독립운동 삼의사(윤봉길, 이봉창, 백정기)와 임정 요인(이동녕, 김구, 조성환, 차이석)이 잠들어 계신 독립성지 효창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그분들의 뜨거운 애국심을 느꼈으면 좋겠다.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윤봉길 의사가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그리고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며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아라"라고 두 아들에게 남긴 유언이 떠오른다. 의거 후 고향 집에 들이닥쳐 못살게 굴던 일경에게 "우리 봉길이는 조선 남아로서 당연히 할 일을 다 했을 뿐이니 차라리 나를 죽여라" 고 호통치던 윤 의사 어머니 김원상 여사의 당당한 모습이 우리 시대의 모든 어머니의 모습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만이라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선열들을 다시 생각하고 경건한 마음을 다잡아 보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순국선열님들께 한없는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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