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겨울비
겨울이 시작하는 비오는 날 하늘 단풍 붉게 내려와 열정을 태우고 간 빈자리 비틀비틀 아침 산책 할아버지 신발 끌고 다니는 소리 첼로 협주곡을 더듬는다 구질구질하게 내리는 겨울비 이리저리 흩어지는 쓸쓸한 거리 차라리 하얀 눈 덮인 나무가지에명상에 잠긴 눈꽃 축제 재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