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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의원을 신뢰하지 못하는 까닭
검찰 수사로 홍 의원 재산형성과정 ‘판도라 상자’ 열릴까
  2015-04-14 18:36:46 입력

의정부 출신의 3선인 새누리당 홍문종 국회의원이 벼랑 끝에 서게 됐다.

1998년 한나라당을 탈당하여 새정치국민회의로 입당했을 때 있었던 화형식이나, 벽시계 등 금품을 돌린 혐의로 기소돼 1998년 9월4일 벌금 80만원을 선고 받았을 때나, 2005년 11월 경민학원 교비와 국고보조금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을 때, 2006년 7월20일 수해지역에서 골프를 쳤다가 한나라당에서 제명됐을 때보다 더 심각하다.

허위사실 유포로 2007년 3월15일 벌금 250만원을 선고 받은 뒤 2011년 8월13일 특별사면·복권되기 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돼 정치권만 기웃거릴 때보다도 심각하다.  

지난 4월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홍문종 2억’ 자필메모와 ‘불법 대선자금’ 육성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홍문종 의원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친박핵심인 홍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의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았기 때문에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홍 의원의 반응도 전광석화다. 정권의 안위와 직결되는 사안이어서다. 그는 성 전 회장의 자필메모가 발견되고 언론 보도가 나올 때마다 긴급보도자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즉각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히려 “황당무계한 소설로, 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를 은퇴하겠다. 검찰은 신속하게 수사하라”며 공세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홍 의원이 대선자금을 1원이라도 받지 않았다는 주장과는 별개로, 그의 재산형성과정과 금전 문제를 다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다른 건 몰라도 돈 문제 만큼은 그동안 적절한 해명을 하지 않아서다.

우선, 비자금을 조성해오다 법인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신도종합건설 송모 회장과의 관계다. 신도종합건설은 워크아웃 중이던 2010년 3월23일 100억원대로 추정 가능한 의정부시청 앞 신도아크라티움 건물 3층 지분 80%(666㎡)와 4층(831㎡) 전부를 경민학원에 무상증여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게다가 홍 의원은 2010년 12월10일 이 건물 5층(831㎡)과 6층(831㎡), 7층(831㎡) 등 3개층을 신도종합건설한테 70억원에 매입했는데, 이 건물 3개층은 불과 한 달 전인 2010년 11월10일 신도종합건설이 정모씨로부터 20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홍 의원은 재선 시절이던 2004년 국회공보에 12억4천여만원의 재산이 있다고 신고했다. 그런데 2014년 재산신고액은 69억8천18만원이다. 불과 10여년 만에 57억원이나 불었다. 2010년 8월4일에는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을 80억5천500만원에 매입했다. 이와 관련 본지는 기하급수적인 재산형성과정과 현금자산 증발 의혹, 150억원대 부동산 매입자금 출처, 100억원대 채무 이자상환 자금출처 등을 물었으나 명쾌하게 답하지 않았다.

홍 의원이 신도아크라티움 7층 임대보증금 7억원을 신도종합건설 송 회장에게 전달하는 과정도 특이하다. 홍 의원은 2011년 12월30일 서울에 사는 장모씨로부터 6억5천만원을 빌린 뒤, 2012년 1월2일 송 회장을 만나 6억원권 수표 1장과 본인이 별도로 소지하고 있던 현금 1억원을 합한 총 7억원을 직접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개인 채권액 감소와 출판기념회 등의 자산으로 상환했다”고 한 해명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거액을 계좌입금이 아닌 현금으로 직접 전달한 이유, 별도로 소지하고 있던 현금 1억원의 출처도 궁금점으로 남는다.

대선자금은 1원도 받지 않았을지는 몰라도, 그동안의 홍 의원 설명이 명쾌하지 않은 점은 틀림없는 사실이기에 돈 문제 만큼은 우리가 홍 의원을 그다지 신뢰하지 못하는 까닭이다.

2015-04-23 10:29:50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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