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학교에 기숙사가 생긴다.

종합대학 출범 이후 지방 유학생과 외국인 학생들의 면학여건 확보에 주력해 온 신한대는 의정부 1캠퍼스에 학생 전용 기숙사인 ‘행복기숙사’를 짓기로 했다고 4월23일 밝혔다. ‘행복기숙사’란 다수의 대학생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연합 숙소 형태로, 한국사학진흥재단과 국토교통부의 공공기금으로 지원하는 기숙사다.

신한대는 그동안 재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요조사를 거쳐 기숙사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기숙사 건립을 추진해왔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2015년 6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사업자를 선정하는 대로 9월에 공사 착공, 2016년 9월 개관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행복기숙사는 1차로 200명 수용규모로 건립되며 국내 최고 수준의 거주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대는 현재 전국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이 17% 수준으로 매우 낮아 지방출신 대학생과 저소득층 학생들이 교외 원룸에 거주하는 등 거주 여건이 매우 열악한 점을 고려했다.

기숙사 건립재원은 학교 자부담, 국민주택기금 및 사학진흥기금 융자로 마련된다.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학교법인이 50%씩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SPC는 기숙사 건립 사업시행자가 되어 건물이 완공되면 학교에 기부채납 후 최대 30년간 운영하면서 공공기금 차입금을 상환하는 민자사업방식(BTO)으로 추진된다.

기숙사비는 2인1실 기준 월 24만원 이하로 책정되며 사회적 약자가 우선 입주대상이다. 기숙사비는 최근 사립대학에서 확대되고 있는 민자 기숙사의 경우 월 평균 30~40만원에 이르러 과도한 등록금 문제로 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행복기숙사가 건립되면 신한대 입주 학생들의 부담은 민자 대비 30% 정도 낮아지며, 강의와 거주가 원스톱으로 연결되는 교육환경이 조성되는 것은 물론 외국인 입주학생과 연계한 특강 등으로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