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4년제 양주캠퍼스를 개교한 경동대학교(총장 전성용)의 위치변경 인가사항이 특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동대는 교육부로부터 지난 2011년 5월19일 위치변경계획 승인, 2014년 1월20일 위치변경 인가를 받고 같은 해 2월25일 양주시 고암동 417-8번지 일원에 입학정원 300명(편제정원 1,200명) 규모의 양주캠퍼스를 개교했다.
이에 따라 경동대 양주캠퍼스에는 고성캠퍼스(설악1캠퍼스)에 있던 유아교육과(136명), 스포츠마케팅학과(65명), 토목공학과(33명), 도시공간디자인학과(33명, 학칙과 달리 현재 건축디자인학과로 명칭 변경사용), 디자인학과(33명) 등 5개학과를 이전하여 2014학년도 신입생 300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본지가 입수한 교육부의 경동대 위치변경 인가서를 보면, 인가사항에는 ▲이전 위치: 경기도 양주시 고암동 417-8번지 일원 ▲현 위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봉포4길 46(현 위치에서 약 140㎞) ▲이전 대상: 유아교육과 등 5개학과 입학정원 300명(편제정원 1,200명)으로 나온다.
그러나 유아교육과는 2013년까지 경동대 고성캠퍼스가 아니라 속초캠퍼스(설악2캠퍼스)에 존재하던 학과로 확인됐다. 속초캠퍼스는 강원도 속초시 도리원길 5에 있으며, 고성캠퍼스에서 약 10㎞ 떨어져 있다. 자동차로는 20여분 걸린다.
이같은 인가사항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4월24일 “세부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인가서류 작성시에는 본부(고성캠퍼스)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교육부와 경동대 간 논의과정에서는 속초캠퍼스 학과 이전이 거론되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4월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배재정 의원에게 제출한 소명자료에서 2014년 개교한 경동대 양주캠퍼스가 3~4학년까지 수업을 하는 것은 “대학학칙에 근거하여 운영하는 사항이면 위법사항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입학정원 300명’을 근거로 “연차별로 신입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올해는 2학년까지 가능하다. 3~4학년 수업은 안된다”고 해석했으나, 경동대가 ‘이전 인가시 정원조정 제한이나 연차별로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조건이 없었다’고 주장했고, 결과적으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현재 양주캠퍼스에는 ‘도시공간디인학과 등 4개학과 3~4학년 149명, 2015학년도 3학년 편입생 27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고 경동대는 교육부에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