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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정배, 정성호 |
4월29일 광주 서을에서 당선된 천정배 국회의원(무소속)이 야권 재편의 핵으로 떠오르면서 정성호 국회의원(양주·동두천, 새정치민주연합)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5선의 천정배 의원은 당선 뒤 “젊은 DJ(김대중 전 대통령)들을 모아 내년 총선에서 광주와 호남을 중심으로 새정치민주연합과 겨루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에는 좋은 분들이 많다. 절반 정도 빼올까 싶다”고 말했다.
정성호 의원이 주목 받는 배경은, 정 의원과 천 의원과의 인연 때문이다. 정 의원은 지난 2004년 천 의원 등이 창당을 주도한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처음으로 금배지(제17대 국회의원)를 달았다.
정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법무부장관을 역임한 천 의원 사람으로 자타가 공인해왔다. 천 의원과 같은 변호사 출신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08년 제18대 총선을 1년여 앞둔 2007년 2월5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다. 임종인 이계안 최재천 천정배 염동연 의원에 이은 6번째 열린우리당 탈당자였다.
철저하게 ‘비노무현’ 노선을 걷던 정 의원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당선(2선) 뒤 ‘김한길계’로 활동했다. 김한길 당대표 후보 비서실장 겸 대변인을 맡았다가 2012년 6월12일 민주통합당 대변인에 선임됐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대표와도 가까웠다.
지난 2월8일 치러진 당대표 경선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경합을 벌이던 박지원 후보를 지지했다.
4.29 재보궐선거 전패로 새정치연합이 벼랑 끝에 선 가운데, 공천 영향력이 있는 문재인 대표와 불편(?)한 정 의원이 “내년 총선 때 새정치연합과 겨루겠다”고 선언한 천 의원과 함께 할 것인지 눈길이 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