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한 초등학교가 주방기기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각종 잡음이 일어 주위의 강한 의혹을 사고 있다.
ㄷ초등학교는 지난 9월 공사를 시작한 급식소에 1억5천여만원을 들여 주방기기를 새로 설치하려는 계획을 세웠고, 여기에 3개 업체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에 학교측은 7명의 급식소위원회를 구성하고, 3개 업체가 이미 설치한 인근 학교 급식시설을 견학한 뒤, A업체에 최고 점수를 준 평가내용을 학교장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학교장은 좀더 공정성을 기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지난 10월29일 본인 포함 15명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A업체가 아닌 B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이에 대해 A업체 관계자는 “학부모들로 구성된 급식소위원회가 시설 견학후 가장 잘 설치된 업체를 선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굳이 견학도 하지 않은 6명의 선생님까지 포함된 운영위원회에 의결을 위임해 B업체를 선정하는 알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학교장은 “최종 결정권자는 본인이며, 공정을 기하기 위해 학교 최고 의결기관인 운영위원회에서 각 업체 사장을 불러 설명회를 갖고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자녀가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인터뷰를 거부한 일부 급식소위원회 위원들은 “이음새 부분과 부식 등을 꼼꼼히 살핀 뒤 하나같이 A업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당연히 A업체가 선정되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운영위원회에서 투표한 결과 A업체 7표, B업체 8표, C업체 0표로 결정돼 과정이 의아했다”고 말을 흐렸다.
“시간을 만들어 현장견학까지 다녀온 급식소위원회 의견을 묵살하고 굳이 운영위원회를 열어 결정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B업체가 도교육청-학교장과 보이지 않는 관계가 있다” “B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학교장이 계산된 각본을 짜 운영위원회를 열었다”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