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호인 양주별산대놀이를 빼버린 채 무형문화재 합동공연을 했다. 2010년부터 빚고 있는 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와의 갈등 때문이다. 합동공연이라는 취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엎친 데 덥친 격으로 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는 탈퇴 또는 제명된 조교, 이수자, 전수교육생 등과도 대립하고 있다.
양주시는 양주소놀이굿(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0호), 양주들노래(양주시 향토문화재 제18호), 양주농악(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6호),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7호) 등 4개 단체를 불러 지난 5월30~31일 이틀간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2015 양주시 무형문화재 합동정기공연’을 가졌다. 공연예산은 무려 4천만원이나 썼다.
그런데 양주시는 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에는 이번 합동공연에 함께 하자는 제안을 일절 하지 않았다. 불편한 관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이에 대해 양주시 관계자는 6월5일 “양주에서 발생한 전통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한 자리에서 함께 공연한 것”이라며 “판을 크게 키우면 관객을 더 많이 불러모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합동공연을 개최했다”고 말했다.
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 배제 이유에 대해서는 “별산대는 현재 회원간 마찰이 심해 우리가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는 단계”라며 “정상화가 전제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양주시와 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는 지난 2010년 10월 사단법인 이사회 구성을 둘러싸고 싸움을 시작한 이래, 양주시가 별산대놀이마당을 폐쇄하고 무형문화재 단체 공연지원 버스를 회수하려 했다. 예산 지원도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소송이 벌어졌다.
문화재청은 2014년 1월8일 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와 탈퇴(제명) 회원들이 화합하여 다시 전승 활동에 매진하라는 촉구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