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6.11.03 (화)
 
Home > 칼럼 > 윤명철의 역사에세이
 
맹자와 메르스 패닉
  2015-06-11 09:01:12 입력

“자신이 지어낸 재앙은 모면할 수 없다.”

맹자께서 말씀하시길 “인자하지 않은 자와 함께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자기가 위태로운 것을 편안하게 여기고 자기에게 재앙이 되는 것을 이롭게 여겨서 결국은 자기가 망하게 될 것을 즐거워한다. 인자하지 않는데도 함께 더불어 이야기할 수 있다면 나라가 망하고 집안이 패망하는 일이 어찌 생길 수 있겠는가?”

맹자는 어진 마음이 없는 사람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해 자신에게 재앙이 되는 일도 서슴지 않고 파멸의 길을 자초한다고 경고했다.

역사가 증명한다. 망국의 길을 자초한 궁예가 그러했고, 500년 조선 왕조의 몰락을 초래한 고종도 마찬가지였다. 궁예는 미륵부처를 자처하며 처자식을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고, 고종은 대변혁의 새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해 조선을 세계열강의 먹잇감으로 헌납했다.

맹자의 말을 더 들어보자. “사람은 반드시 그 자신을 모욕한 후에야 남이 그를 모욕하는 것이고 가문은 반드시 그 자신이 파괴한 후에야 남이 그 가문을 파괴하는 것이며, 나라도 반드시 스스로 토벌하게 된 후에야 남이 그 나라를 토벌하는 것이다. 태갑편에 ‘하늘이 지어 낸 재앙은 그래도 벗어날 수 있으나, 자신이 지어낸 재앙은 모면할 수 없다’라고 한 것은 이를 두고 한 말이다.”

만사가 자신의 마음에서 비롯된다. 누군가가 모욕을 당했다는 것은 자기 스스로 모욕을 당할 일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나라가 마찬가지다. 망국을 초래할 일을 했기에 다른 나라의 침략을 받는 법이다.

메르스가 온 나라를 패닉상태에 빠뜨렸다. 대한민국 정부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정부가 초기 대응에 실패한 탓에 애꿎은 국민들이 희생되고 있다. 정부 각 부처는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허둥대고 있다.

휴교를 실시하는 학교는 늘어나고 있는데 복지부는 “의학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덕분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은 더 커져만 가고 있다. 정부가 국민의 원성을 듣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복지부의 주장이 옳건 그르건 국민이 불안하면 안심시켜줘야 하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다.

메르스는 애초 하늘이 내린 재앙이다. 그러나 이제는 대한민국이 지어낸 모면할 수 없는 재앙이 될 모양이다. 중동에 있는 낙타 탓이 아니다.

칼럼니스트

2015-06-23 18:20:57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 총 0 개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의정부 국힘 “호원동 다락원 공
 김지호 의원, 의정부 PM 안전 합
 경기도-경기도의회 여·야·정협
 경기도의회 이영봉 의원, “의정
 양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안민석 교육감, 찾아가는 교육감
 김지호 도의원, “범죄 예방의
 손임성 경기도 행정2부지사 취임
 가능동 새마을부녀회, 직접 만든
 자금동 통장협의회, 100일간 사
 어려운 형편에도 3년째 나눔 실
 꿈을담는틀, ‘꿈틀 중학 국어’
 신곡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10
 “뒷담화·업무 불만, 직원 단체
 ‘2026년 양주시 사회복지박람회
 양주시, 하나로마트 양주점 폐점
 덕정중학교 육상부, 2026 경기도
 동두천양주교육장, 매달 학교 찾
 녹양동 자율방범대, 안전한 지역
 이다연 의원 “의정부시 해외투
 의정부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
 의정부시, ‘제1회 호원동 오르
 의정부시, 용현지구 광역교통개
 경상원, ‘2026년 경기도 소상공
 권영선 의원 “의정부 파크골프
 경기도의회 조병진 의원, 송산노
 경기도주식회사, 축구와 농구 이
 경기도, 3대에 걸친 병역이행 기
 동두천시, 2026년 제19기 EM 아
 노후·무연고 간판 등 재난위험
 
김민호 “정덕영은 정성호 보좌관? 부하?” 직격탄
 
양주축협, 서울 바비큐 축제서 ‘한우풍경·돈모닝’ 판로 개척
 
대한민국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이다연 의원 “의정부시 해외투자 참여기업 선정 불공정”
 
백석농협, 관내 초·중·고 5곳에 장학금 500만원 기탁
 
권영선 의원 “의정부 파크골프장,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걷기 명상
 
“뒷담화·업무 불만, 직원 단체 톡방에 쓰면 징계감?”…표현의 자유와 징계의 경계
 
생사의 최전선(응급센터 압수수색과 필수 의료의 기로)
 
안전모 하나가 지키는 생명, 건설현장 안전의 기본을 생각하다
 
백석농협, 관내 취약계층에 연탄 나눔 봉사
 
조합장 선거, 추석 이후 30일 이렇게 준비하자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