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별산대놀이 전승, 유양초등학교 학생들에겐 타고난 운명이죠.”
양주별산대놀이 전수회관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유양초등학교. 중요무형문화재 제2호인 양주별산대놀이를 전승하는 것은 순리라는 말이다.
때문에 유양초등학교는 전통문화계승교육을 학교 특색사업으로 정해 ‘양주시의 자랑’인 양주별산대놀이를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양주별산대 놀이부를 운영하는 것 외에도 전교생이 양주별산대놀이 기본 춤사위 정도는 익히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휘, 지난 5~6일 한국가면연구회 주최로 열린 제17회 전국청소년 탈춤경연대회에서 유양초 별산대놀이부가 양주별산대놀이 제5과장 3경 ‘애사당법고놀이’로 중고생 언니오빠들을 제치고 대상(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우수상 등을 수상하고 문화관광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전통예술모범학교로 지정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아 왔던 유양초 별산대놀이부이지만, 이번 대상은 1995년 제7회 대회 대상 수상 이후 딱 10년만의 일이기에 그 감동은 더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유양초 별산대놀이부는 5~6학년으로 구성돼, 대상 수상은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학업에 전념하기도 바쁜 가운데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겠다는 일념으로 땀 흘린 결과이다.
“대상을 수상해서 기뻐요. 하지만 우리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자랑스러워요.”
유양초 별산대놀이부는 양주별산대놀이 보존회 회장 노재영 예능보유자와 김순홍 조교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 별산대 춤사위반, 태평소반으로 나뉘어 기본기부터 정석을 전수 받는 등 ‘기초부터 바르게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
또 소중한 문화재를 이어나가기 위해 5명의 졸업생은 졸업후에도 노재영 예능보유자에게 계속 지도를 받기로 했다고.
“양주별산대놀이는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중요한 문화재입니다. 하지만 공기의 소중함을 평소에 잘 느끼지 못하는 것과 같이 오히려 양주시민들의 관심이 적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워요.
어렸을 때부터 우리 고장에 이렇게 자랑스런 문화재가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유양초등학교 김하룡 교장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