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인도는 폭염으로 사망자 수가 2,300명이 넘어가는 등 아시아권의 이상 고온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상관측 이래 처음으로 5월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더니, 본격적인 여름은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한 낮에는 30℃를 오르내리는 고온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고온현상으로 인해 환경부에서는 조류발생 기상여건이 일찍 형성되었다고 판단하여 수계별 조류발생 대비 기관별 관리 강화를 요청한 상태이다. 조류는 정체된 물에서 수온, 햇빛 등 기상조건과 영양물질 조건이 맞으면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식물성 플랑크톤으로 수온이 높고 하천수량이 적은 조건에서는 조류가 더 급격하게 발생할 수 있게 된다.
한강수계는 짧게는 20일 길게는 50일까지 매년 하절기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다. 그런데 올해는 소양강댐의 수위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계속되는 가뭄과 고온현상으로 인해 조류발생 및 이로 인해 수질관리에 어려움이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매년 한강수계에 조류가 발생하여 수돗물 생산과정에서 이른바 ‘맛냄새’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되자 수돗물 품질향상 및 국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을 해소하고자 고도정수처리공정이 도입되었다.
한강수계 내 고도정수처리장은 2007년 반월정수장이 최초 도입된 이후 K-water의 광역상수도 정수장 6개, 서울시의 5개 고도정수처리장 등이 운영 중에 있으나 타 지자체는 대부분 현재 도입 검토 중이거나 건설하고 있는 상황으로 맛냄새가 발생하게 되면 정수처리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환경부에서는 한강수계 조류발생에 대비하고자 정수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였으며, K-water 수도권지역본부에서는 6월부터 2개월간 용역을 수행하게 되었다. 본 용역을 통해 한강수계 내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경기도내 7개 지자체 정수장에 대해 조류에서 유발된 맛냄새를 제어하기 위한 개선사항을 도출하게 된다.
K-water가 환경부의 용역을 수행하게 된 배경은 취수원 감시에서부터 정수장 수처리에 이르기까지 K-water만이 가지고 있는 체계적인 맛냄새 대응 기술력과 관련기관과의 기술공유 노력 때문이다.
K-water는 매년 상수원에서 맛냄새가 발생하게 되면 비상대응체계에 따라 전사차원의 위기대응을 하고 있다. 이러한 맛냄새 대응체계는 2014년 환경부에서 주관한 ‘상수원 및 정수장 녹조유입 대응 모의훈련’ 시에 동영상으로 제작되어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련기관 담당자 100여명에게 교육용으로 상영되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K-water는 고도정수처리 운영관리 성과발표회 등을 통해 축적된 맛냄새 대응기술을 한강수계 정수장에 종사하는 관계자와 공유하고 있다.
고온과 가뭄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이 이어진다. 녹조가 급격하게 발생될 수 있는 환경은 이미 갖춰진 셈이다. 하지만 걱정 없다. K-water는 가뭄, 이상기온과 조류에도 불구하고 어디서든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보다 깨끗하고 맛있게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 지자체, K-water는 한 마음 한 뜻으로 국민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물을 공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