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손자와
두돌배기 손자 바라보는 눈 마주침
설거지 하는 할미마마 엄지발등 쫓아다니며
빈껍데기 연고를 자꾸 바른다
아야야~ 마마 하며 귀여운 재롱이 말투
할미만 보면
“마마” “약” “물”
해맑은 눈빛으로 할미마마를 건사한다
할미는 가장 어진 말로 가르친다
손자 놈은 가장 연약한 할미마마로 안다
어부바도 쇼파에 올라가서 한다
등에 업혀서도 떨어져 떨어져 마마
목을 꼭 잡아 그럼 안 떨어지지
하루 중에서
가장 행복한 대화이다
*손자 박유환 세 번째 생일(7월16일)을 축하하며, 할머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