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없는 물음일까? 그럴지라도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새누리당 사무총장 출신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의 병역 문제 말이다.
홍 의원은 지난 1979년 2월24일 육군에 입대했다가 불과 4개월만인 6월25일 이병으로 의가사 제대를 했다. 그것도 현역병이 아닌 방위병, 그것도 일반 방위병이 아니라 아무나 갈 수 없는 보안대 방위병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홍 의원은 그동안 “허리디스크로 제대했다”고만 해명해왔다.
왜 지금 다시 병역 문제일까? 안보정국에 안보는 없고 총선만 있다면, 이는 그의 국방의 의무와 무관치 않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홍 의원의 8월22일 행적을 보자. 그는 당일 새누리당 경기도당 군포 당협이 연 2015 하계수련회에 참석해 내년 총선 필승을 부르짖었다. 이 날은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군사적 대결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던 때다. 수많은 당원(?)들에게 전쟁위기보다는 총선 승리를 외쳐댔다. 엄청난 함성과 박수갈채가 잇따랐다.
홍 의원에게 묻는다. 1. 무슨 사유로 방위병 입대를 했나? 2. 보안대 방위병으로 보직을 받았다면 그 경위는 무엇이었나? 3. 출근은 며칠이나 했나? 4. 허리디스크를 입증할 진단서 및 현역복무부적합심의위원회 심의자료를 공개하라.
그는 그동안 두 차례 수해 때마다 수해 지역 인근에서 골프를 쳤다가 뭇매를 맞았다. 그만큼 골프를 즐겨왔다.
덧붙여 묻는다. 5. 지금은 허리디스크가 완치됐나? 6. 완치됐다면 수술인가? 자연치유인가? 7. 수술이라면 수술자료를 공개하라.
마침 한국갤럽은 지난 8월25~27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여론조사를 했더니 ‘긍정 평가’가 49%로 급등했다고 8월28일 밝혔다.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가 성공적으로 평가받은 데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대북·안보’ 정책이 긍정 평가 응답자의 38%를 차지했다.
홍 의원은 친박 핵심으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캠프의 조직총괄본부장이었다. 병역 문제를 속시원하게 해명해야 할 두 번째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