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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호, 유재원. |
양주시가 양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사실상 인기투표로 결정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1순위였다가 탈락한 이종호 전 양주시의회 의장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건중 시장 직무대행은 9월4일 윤항노 행정지원국장과 황진복 민원서비스국장 등 국장급 공무원 7명과 두 차례 회의를 열어, 지난 8월19일 공단 이사장추천위원회(위원장 김광배)가 올린 ‘1순위 이종호, 2순위 유재원(전 양주시의회 의장)’ 결정을 뒤집고 유 전 의장을 차기 이사장으로 뽑았다.
정동환 제3대 이사장은 9월12일 임기가 끝난다. 이에 앞서 현삼식 시장 측근들로 구성된 공단 이사장추천위원회는 7월15일 이사장 공개모집 공고, 8월4일 서류심사, 8월17일 면접심사를 거쳐 8월19일 현 시장에게 2명을 추천했다.
공교롭게도 8월19일 오후 3시 현 시장이 대법원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50만원이 확정돼 시장직을 잃게 되면서 이 전 의장으로 결정짓지 못한 채 물러났다.
이 전 의장은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현삼식 새누리당 양주시장 후보 캠프의 총괄상황실장을, 유 전 의장은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와 관련 경기도청 출신 김건중 부시장은 9월4일 국장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모양새를 보이며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을 지낸 유 전 의장을 선택했다.
일부에서는 “아무리 전임 시장 측근들로 이사장추천위원회가 구성되었다고는 하지만 부시장이 절차상 심사결과 1위를 뒤집을 수 있는 명분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결격사유 등을 점검하는 대신, 공단 이사장추천위원회가 이미 기준표에 따라 검증한 경영능력 및 시청과의 소통능력 등을 뒤집은 채 주관적으로 유 전 의장이 나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장추천위원회가 무력화된 셈이다. 독설로 유명한 이 전 의장은 공무원들에게 인기가 없었다.
이 전 의장은 9월7일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경필 도지사 비서실에서 8월21일 김건중 부시장에게 전화를 했다는 말이 돌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