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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쇄된 양주시생활체육회 사무실. |
양주시(시장 권한대행 김건중 부시장)가 양주시생활체육회(회장 조웅래)에 심각한 굴욕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3일 본지가 상황을 종합해본 결과, 양주시와 생활체육회는 지난 10월8일부터 12일까지 의정부시에서 제26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열리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8일 회의를 가졌다.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은 백석생활체육야구장 등 양주시 9곳에서도 분산 개최됐고, 이에 따라 이날 회의는 선수 격려 및 대회 진행일정 협의 등을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생활체육회는 “이번 대회는 생활체육 행사이니만큼 시가 관여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며 일정공유 등을 거부했고, 양주시는 “생활체육회는 시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생활체육 진흥사업을 대행하는 보조단체”라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생활체육회는 “그렇게 간섭할 바에야 업무를 가져가라. 너희가 우리 월급을 주는 거냐”고 폭언한 뒤 “그만 회의를 끝내고 나가라. 안 나가면 회의를 중단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조웅래 회장이 양주시 담당 공무원에게 찾아와 “우리 직원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다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담당 공무원은 생활체육회 사무실로 찾아가 직원들에게 “미안하다”고 공개 사과한 것으로 소문이 났다.
이에 대해 양주시는 “그 건에 대해서는 사실확인을 해주지 않겠다”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한 체육인은 “보조금을 지원 받는 보조단체가 ‘갑’이 됐다”며 “시가 ‘을’에게 무슨 약점 잡힌 게 있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양주시생활체육회는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기간 동안 시의 비상근무 지시를 어긴 채 사무실을 폐쇄하고 의정부 모텔 3곳에 기거하며 예산낭비를 하는 등 독자적 행동을 일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