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가 동두천시립합창단의 2015년 예산을 전액 삭감조치해 해체시켰으나, 2016년에는 예산을 세워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원칙도 기준도 없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 12월 시의회는 동두천시의 2015년 예산을 심의하면서 시립합창단 운영비 3억여원을 전액 삭감했다.
2004년 창단된 시립합창단은 단원 1인당 보상금(기본급여)이 2014년까지 10배나 증액됐다. 특히 연간 2억3천640만원을 보상금으로 받으면서도 연습비용, 공연비용 등의 명분으로 수천만원의 수당을 추가로 가져갔다. 1년 동안 연습에 1∼3회씩 참여하지 않은 단원에게도 수당을 지급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시의회가 시립합창단의 불필요성을 강조하며 예산을 전액 삭감했으나, 동두천시의 요청으로 내년에 다시 부활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016년 예산을 1억3천550만원으로 감축하고, 단원 보상금을 일률적으로 30% 가량 삭감하겠다는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단원 40명을 32명으로 줄이고, 연 10회 공연을 20~30회로 늘리겠다는 제안도 했다. 연습비용과 공연비용은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의원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있었으나 시의회는 시립합창단 부활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철 의원은 11월19일 “분위기는 맞다. 그러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무 것도 없다”며 “시립합창단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자구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