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가 주민들의 비난과 행정자치부의 인하 권고에 따라 올해 의정비를 결국 인하했다.
그러나 줄어든 액수는 고작 60만원으로 한달 5만원씩에 불과해 생색내기라는 비판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동두천시의회는 1월14일 오전 10시 제175회 임시회를 열어 ‘동두천시의회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이 조례에 따라 의회는 올해 의정비를 3천960만원에서 행정자치부가 권고한 전국 평균 의정비 3천911만원보다 11만원 적은 3천900만원으로 인하했다.
의회는 애초 2007년 의정비 2천292만원에서 4천200만원(83.2% 인상)으로 인상된 동두천시 의정비심의위원회(위원장 이욱균) 결정안을 원안 통과시킬 예정이었으나, 시민사회와 주민여론의 거센 반발을 의식해 지난해 11월14일 제173회 임시회에서 3천960만원(72.8% 인상)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행정자치부가 특별교부세 감액 등을 강조하며, 동두천시의회에 의정비 인하를 권고하자 2개월 만에 고개를 숙이게 됐다.
개정조례안 주요내용은 의정자료수집·연구비는 월 90만원, 보조활동비는 월 20만원, 월정수당은 월 215만원이다. 의회는 월정수당을 220만원에서 5만원 줄인 것이다.
의회는 개정조례안 제안설명에서 “행정자치부의 의정비 인하 권고와 여러 제반여건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상패동에 사는 김모(43)씨는 “동두천시의회가 소신도 원칙도 없이 의정비 총액을 널뛰기하고 있다”며 “한달 5만원 삭감은 내린 것도 안내린 것도 아닌 전형적인 눈치보기 생색내기”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