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2차 행정처분

양주상운의 노조원 블랙리스트 유포 파문이 두달째 장기화되고 있는 재파업 사태를 더욱 꼬이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이 사건이 노동계를 자극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노총 경기북부지구협의회는 1일 오후 2시 양주시 덕정동 롯데마트 맞은 편에서 민주노동당 양주시위원회, 민주노총 공공연맹, 전국금속노조 서울지부, 공무원노조 포천지부, 레이크사이드CC 노조, 전교조 율동패 춤바람, 덕흥택시분회, 양주상운분회 등 서울 경기 노조원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양주상운 총파업 승리를 위한 3차 경기북부노동자대회’를 열고 불법사업자 구속처벌과 임충빈 양주시장의 약속이행 등을 촉구했다.

현재 항의 단식농성중인 민노당 양주시위원회 김홍열 위원장과 양주상운 노조 장원 위원장, 민주노총 경기북부지구협의회 송정현 의장 등은 결의문을 통해 “양주상운 회장이 수십억의 재산을 축적하는 뒤에서 택시노동자들은 피눈물을 흘렸다. 이제 임충빈 시장이 직접 나서서 양주상운의 불법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양주시는 3일 양주상운의 전액관리제 위반에 대해 2차 행정처분을 내리고 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시는 또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에 따라 7월23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사업 일부정지처분을 내리겠다”고 사전 통지했다.

양주상운은 1차 행정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현재 법원에 부당이의신청을 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