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장 권한대행인 김건중 부시장이 최근 ‘수준미달 행정’을 일삼으며 양주시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 시장 권한대행 역할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현삼식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지난 8월19일 시장직을 박탈당한 뒤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김 부시장이 넉달 만에 대형사고를 쳤다.
김 부시장은 권한대행을 맡은 뒤 처음으로 12월22일 박종면 시립도서관장을 회천4동장으로, 조근욱 보건행정과장을 안전총괄과장으로 전보하는 등 3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그런데 김 부시장은 3시간여 뒤에 이런 인사를 뒤집었다. 박종면씨를 안전총괄과장으로, 조근욱씨를 회천4동장으로 다시 교체한 것이다. 이는 회천4동 일부 주민자치위원들의 반발 때문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의 표를 먹고 사는 선출직 시장도 아닌 3급 공무원 시장 권한대행이 원칙도 없는 ‘정치’를 일삼다 벌어진 인사참사인 셈이다.
김 부시장의 ‘막가는 정치’는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김 부시장은 장흥면장을 발령하기 전 정보를 입수한 장흥면 일부 이장들의 압력을 받고, 계획안을 뒤엎으며 황순임 여성보육과장을 장흥면장으로 전보했다.
이외에도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15년 공공기관 청렴도에서 양주시가 경기도 31개 시·군 중 꼴찌를 하자 12월14일 시청과 읍면동에 ‘우리가 만든 자화상입니다’라는 자정 현수막을 붙이라고 지시했다가 일부에서 반발하자 하루 만에 철거명령을 하기도 했다. 전형적인 포퓰리즘 행정인 셈이다.
김 부시장은 또 양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추천위원회가 심사한 결과를 16일 동안 질질 끌다 9월4일 국장급 공무원 7명과 사실상 ‘인기투표’를 진행해 1순위인 이종호 전 양주시의회 의장을 내치고 2순위인 유재원 전 양주시의회 의장을 선정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양주시장 권한대행의 원칙 없는 포퓰리즘적 수준미달 행정으로 가뜩이나 흔들리는 양주시가 ‘산으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직 공무원은 “고기맛을 알면 절에 빈대가 남아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부시장이 시장맛을 보더니 맛이 간 것 같다”며 “하는 짓마다 어이 없이 수준 떨어지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