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일 정식 출범하는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안병용 시장)이 직원들의 신분을 용역보고서와 다르게 결정해 논란이다.
청소년육성재단은 의정부시가 청소년 활동지원 및 복지증진 등을 목적으로 3억원을 출연하여 지난 11월23일 경기도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은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대표이사, 사무국장, 수련관장, 상담복지센터장 등 42명이 근무하며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일부 업무와 직원을 고용승계하고, YMCA에 위탁 주던 청소년상담센터를 통합한 것이다.
의정부시는 이를 위해 지난 2월23일 청소년육성재단 설립계획을 수립한 뒤 1천790만원을 들여 타당성 검토 용역을 했다.
7월17일 타당성이 있다는 용역결과 보고서를 보면, 특히 시설관리공단 상용직들은 기능직으로 전환한다고 되어 있다. 현행 시설관리공단 보수체계를 보면 상용직은 일급제, 기능직은 호봉제다.
용역보고서는 “보수지급 기준 차이로 재단 설립에 따른 통합운영 시 보수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며 “보수체계 특성상 호봉제는 안정적 급여보장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보수에 대한 예측성을 높이고, 의정부시 차원에서도 청소년육성재단 전체 예산조정 및 운영 효율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호봉제, 기관장 및 주요관리직은 책임경영에 따른 연봉제를 제시했다.
그러나 의정부시는 용역결과와 달리 당분간 시설관리공단 출신 상용직 직원들을 기능직으로 전환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일급제를 받는 상용직들은 같은 직원이면서도 다른 관리직원과 해마다 임금협상을 해야 한다. 일부 주요관리직은 거꾸로 호봉제가 됐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12월31일 “용역보고서는 참고사항”이라며 “상용직도 정년과 신분이 보장되지만,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도록 앞으로 경영진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육성재단 대표이사로 선정된 이한범 신한대학교 교수는 안병용 시장의 대학 선배이며, 안 시장 선거캠프의 선대본부장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