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전부터 계승되어 온 양주별산대놀이.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어 소놀이굿과 함께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지켜오고 있는 사단법인 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 이해윤 회장(45)을 만났다.
-별산대놀이보존회에 몸담은 지 얼마나 되었나.
=22년째다. 양주의 역사를 올바로 알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참여했다.
-별산대놀이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달라.
=고려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와 조선시대에는 산대도감극이라 하여 예인들은 궁밖에 살면서 예조판서에 의해 관리되었고 사신 행차나 대소명절에 불러들여져 놀이를 즐겼다. 17세기 말 영조 때 폐지되자 예인들이 각처로 흩어져 활동하면서 각각 지역의 특색이 가미되었다.
-그렇다면 양주별산대놀이만의 특색은?
=양반 복색이 다양하고 가면이 사람 얼굴에 가깝게 사실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수도권, 서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다. 권력을 이용한 서민 억압이나 양반 조롱 등 다른 곳에 없는 내용이 많다.
-보존회는 지금 어떻게 구성·유지되는가.
=전통극이라는 게 일반인에게는 인기가 없어 저변확대가 힘들다. 회원들도 직장에 다녀야 해 운영하기 어렵고 주변 여건이 잘 안 풀린다. 연습은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한다. 회원 구성은 인간문화재, 보유자와 조교, 그리고 이수자, 전수자, 일반 전수자인 연구생이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탈은?
=연잎 탈이다. 천상살, 하늘의 기운을 가지고 지상 만물을 다스린다는 탈이다.
-주변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별산대놀이의 둥지를 트려고 하는데 양주시민들도 솔직히 별산대놀이에 대해 잘 모른다. 앞으로 시민들이 많이 알아주기를 바라며 의정부, 동두천 등 경기북부를 아우르는 문화재로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