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0일 실시된 양주시 백석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김무기 후보(기호 1번)에게 119표차로 대패한 이영석 후보(기호 2번)가 “선거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양주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선거후유증이 노출되고 있다.

이영석씨는 1월14일 양주선관위에 “전자투표기 일체를 보관해달라”고 요청하고 ▲(스크린터치 방식의) 전자투표기 2대로 작동법을 홍보하면서 기호 1번만 시범 터치(3회 적발) ▲기표소 가리개가 짧아 노출이 심했고 ▲전자투표 방식을 협의하지 않았으며 ▲호별방문 선거운동 및 조합원 명부를 직원과 사전유출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주선관위는 답변서를 통해 “1번은 세종대왕, 2번은 이순신 장군 등 친숙한 인물과 재미있는 캐릭터를 사용하여 가상투표를 시범적으로 4일동안 실시했으며, 무작위로 후보자를 직접 선택하도록 했다”며 이 후보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 “가리개를 4분의 1 정도 접은 것은 17대 대선 당내 경선 때 발생한 투표행위 휴대폰 촬영 사례를 막기 위해서였고, 전자투표 방식 선택은 우리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명부 사전유출 혐의는 이미 사직당국에서 인지하여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