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56) 국민의당 의정부갑 예비후보는 3월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문희상 의원은 스스로 공천을 반납하고 큰 어른으로 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호 후보는 “한달 전, 문 의원이 하위 20% 컷오프 되었을 때 의정부시민은 충격이었다. 우리 손으로 뽑은 국회의원이 밑에서 20%라니 얼마나 자존심 상하는 일인가. 추종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민은 창피하고 어이가 없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이어 “일을 안했거나 능력이 부족했거나 도덕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기에 컷오프에 선정했을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만일 그 문제가 해소되거나 소명되지 않은 채 하위 20%인 문 의원을 공천했다면 의정부시민을 하위 20%로 보는 것 아닌가. 이 얼마나 시민을 우습게 보는 오만한 일인가”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 5선을 하는 동안 사람을 키우지 않는 문 의원의 정치행태는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며 “의정부시민은 문 의원을 큰바위 얼굴이라 일컫고 있다. 의정부에서 전설 속 존경받는 인물로 남아 있으려면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오직 시민과 국민만을 바라보고 야권승리를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문 의원과 1997년부터 20년 간 동고동락하며 ‘정치적 아들’임을 주장하던 김 후보는 1월1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2월15일 국민의당에 입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