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정동환, 더불어민주당 이성호, 무소속 이항원 양주시장 후보.

양주시민단체연합(양주시민톡톡포럼, 양주발전추진시민위원회, 양주시민모임, 양주시민회)이 4월2일 개최하는 ‘후보자 초청 정책공약토론회’에 불참키로 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새누리당 정동환 양주시장 후보가 끝까지 말썽이다.

4월3일 녹화가 예정된 선관위 방송토론회에 이항원 무소속 양주시장 후보의 참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4월1일 양주선관위에 따르면, 선거방송토론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칙에 따라 양주시장 재선거 후보를 대상으로 한 방송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 

초청 대상은 여론조사에서 5% 이상 지지율이 나온다는 공표·보도가 있거나, 5명 이상의 정당 소속 후보다. 그러나 무소속인 이항원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는 3월31일 현재 공표·보도된 게 없다.

다른 후보가 동의하면 참석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양주선관위가 3월31일 새누리당 정동환, 더불어민주당 이성호 후보에게 동의서를 받으려 했으나, 이성호 후보만 동의하고 정동환 후보는 거부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항원 후보는 상호 토론이 아닌 개인 방송연설회에 만족해야 한다.

이항원 후보는 “명색이 집권여당 시장 후보가 시민단체 토론회에 불참하는 것도 모자라 다른 후보의 선거방송토론회 참여까지 막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매우 치졸한 태도”라며 “새누리당 정동환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분개했다.

정동환 후보는 “초청 대상을 정한 선관위 기준에 따라 원칙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4월3일 녹화되는 방송토론회 및 연설회는 4월6일 저녁 지역케이블방송을 통해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