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정성호 의원, 김종안 대표. |
시민단체 대표가 선거를 앞둔 국회의원에게 돈을 꿔달라고 했는지에 대한 진실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대표 스스로 “집을 담보로 융통을 요청했다”고 시인해 거짓말 논란까지 부르고 있다.
김종안 7호선유치양주범시민연대 대표는 5월13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정성호 국회의원에게) 돈을 꿔달라고 한 게 아니다. 성격이 다르다”면서 “정 의원에게 양주에서 조망권과 전망이 제일 좋은 내 집을 사달라고 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이 자기한테도 금전거래를 요구했다는 말은 엄격하게 따지면 전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본지가 5월16일 ‘시민단체 대표가 국회의원에 “내집사라” 요구’ 기사를 보도하자, 당일 본인이 운영하는 양주신도시카페에 ‘기사에 대한 솔직한 심경’이라는 장문의 해명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보면 김종안 대표는 “국회에서 2014년 연말 잠시 만나, 집을 내놔도 안팔리니 값도 아주 싸고 조망도 좋은 우리 집을 사면 어떻겠느냐고 순수히 개인적으로 물어봤다”며 “그 뒤 상황이 너무 어렵고 추가대출도 어려워 집을 담보설정해줄테니 융통을 요청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루어진 부분은 아무 것도 없다. 상대를 순수히 믿고 말한 저의 큰 실수”라며 “도덕적으로 이런 부적절한 말을 한 저로서는 어떠한 질책도 감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내용과 관련, 김 대표는 5월18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카페에 올린 글이 전부”라며 “더 이상 해명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치인을 감시·견제해야 할 시민단체 대표가 선거를 치러야 하는 국회의원에게 돈을 꿔달라고 하고, 집까지 사라고 요구하는 등 연일 당혹스런 사건과 함께 거짓말 논란까지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