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불법적인 땅 환지·건축허가”

동두천시가 피혁·염색단지인 동두천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사회복지법인 신흥복지재단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2016 동두천 도시기본계획.

경기북부참여연대(대표 이주형 변호사)는 ‘신흥복지재단 살찌우는 공무원, 신흥복지재단을 위한 동두천제1지방산업단지 조성’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의 신흥간병요양원, 신흥신망애복지원 등의 부지는 동두천산업단지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산업단지 준공을 위해서는 땅을 수용한 후 부지조성, 분양, 입주계약, 건축허가 등을 거쳐야 한다”며 “그러나 신흥복지재단(변경전 안흥보육원)은 지방산업단지에서 제척된 바가 전혀 없음에도 지장물인 건물이 철거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현재 등기상 소유자는 안흥보육원(법인명칭 변경으로 신흥복지재단)인데, 산업단지 조성 후 분양을 했어야 함에도 안흥보육원만은 환지를 받아 문제”라며 “이에 대해 관할관청에서는 지원시설로 시설을 존치시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악취가 발생하는 지방산업단지 지원시설로 간병요양원, 복지원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참여연대는 “그럼에도 동두천시는 부당하게 유지되고 있는 간병요양원에 지금까지(2003~2007년) 국비 10억여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방산업단지 지원시설로 전혀 적합하지 않은 요양원 및 복지원을 위해 환지를 하고, 교회 건축을 허가해왔다”며 “지금이라도 편·불법적인 산업단지 요양원 환지에 대한 사법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흥복지재단에는 통합민주당 강성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이 2003년 3월3일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가 2006년 1월26일 사임한 뒤, 현재까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