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해외시장 진출 예정, 지역문예회관의 새로운 제작방향 제시
화려한 군무와 색의 향연이 눈을, 강렬한 비트의 비보잉 음악과 국악의 멜로디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전통무용과 비보잉, 플라잉, 3D 미디어 파사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융·복합공연 ‘별의전설:견우직녀성’은 70분 내내 관객들의 집중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환호와 호평을 받았다.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이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야심차게 제작한 K-Culture SHOW <별의전설 : 견우직녀성>이 한전아트센터에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7회에 걸쳐 무대에 올랐다.
특히 국내 어느 공연에서도 볼 수 없었던 3D 미디어 파사드, 홀로그램, 미디어 인터렉티브 등의 최첨단 영상기술과 한국적 흥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의정부시무용단>, 시그너처 로보틱 댄스스타일의 <애니메이션 크루>, 세계 최고의 비보이팀 <M.B.CREW>, 다양한 무술과 아크로바틱 브레이크댄스를 보여주는 <킹오브커넥션>, 프로젝트형 스페셜 크루 <프로텍트>의 무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폭발적인 에너지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였다.
K-Culture SHOW <별의전설 : 견우직녀성>은 고구려 덕흥리 고분벽화에서 발견된 ‘견우와 직녀’ 벽화를 모티브로 현대적으로 구현,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판타지로 스피디하게 전개된다. 칠월칠석, 견우성과 직녀성으로부터 시작된 별빛이 현세에 환생한 견우와 직녀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1부 스트릿댄스를 중심으로 한 ‘춤의 향연’, 2부는 ‘미디어 아트와 움직임’, 3부는 경사무대 ‘루프 액션’으로 견우와 직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려내었다.
특히 전쟁 배틀씬과 3D 미디어 파사드는 압권이었다. 3D 미디어 파사드 효과로 하여금 생생한 영상 투영을 가능케 하여 관객들은 공연 내내 무대를 수놓은 화려한 영상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시공간을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게 되었다.
‘별의전설:견우직녀성’의 매 공연을 관람한 이 모씨(50대)는 “우연한 기회에 관람하게 된 공연에 이렇게 흠뻑 매료되게 될 줄은 몰랐다. 18일 첫 공연을 관람한 이후 한 번도 빠짐없이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고 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지난해부터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문화콘텐츠 개발 사업을 준비해 왔다.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의정부에 단순 숙박만 하고 거쳐 가는 현실에서 이들이 지역에 체류하며 소비를 할 수 있는 소비 체류형 관광객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지방 문예회관 제작공연이 일회성에 그치는 반면, ‘별의전설:견우직녀성’은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의정부예술의전당과 민간제작사인 HJ컬쳐의 공동 협력으로,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매해 의정부예술의전당만의 차별화된 상설공연 레퍼토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별의전설:견우직녀성’은 내년 5월 중국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해외 공연예술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에, 의정부예술의전당 박형식 사장은 “지속적인 작품 업그레이드와 관광객 대상 마케팅을 진행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공연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Culture SHOW?
K-Culture SHOW는 한국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정수를 담은 새로운 문화콘텐츠개발사업을 지칭하는 네이밍으로 전통무용과 스트리트댄스, 플라잉 묘기, 뮤지컬적 요소, 3D입체영상이 결합된 융·복합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