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 임무와 권한의 중요성에 비해 학운위 선출과정은 각 단위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 아닌 형식적인 요식행위로 전락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학운위 활동에 대한 학부모들의 이해 부족은 학운위 활동내용에 대한 감시와 함께 학교발전을 위한 의제를 제기하는 등 유기적인 관계형성이 중요하나 대부분은 그렇지 못한 형편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운위 회의 결과를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공지하고 당면한 학교문제나 지역사회의 문제를 의제로 받아 처리하기보다는 현장과 동떨어진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회의활동에 머무르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은 학부모의 올바른 학교참여방법에 대하여 학부모 사회가 먼저 논의하고 합의하여 참여치 못하였고 다음은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논의하고 토론하지 못한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된다.

이에 ‘참교육을 위한 양주지역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먼저 학부모 사회가 함께 소통하고 공부하면서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사회에 기여하는 올바른 아이들로 기를 것인지, 가르치는 즐거움과 학교 가는 즐거움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올바로 논의했으면 한다. 또 학교를 거점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우리들이 함께 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실현할 수 있는 길을 찾는 학부모의 장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