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생활체육협의회가 제6대 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협의회는 2월27일 오후 6시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회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 및 대의원 총회를 열고, 4년 임기를 2회 연임한 현 회장인 이우일 후보와 의정부축구협회장인 임희창 후보에 대한 투표를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후보측은 “이사회에서 단수 추천하여 대의원 총회에서 인준 받자”고 주장했고, 여기에 맞서 임 후보측은 “복수 후보를 대의원 총회에 상정하여 투표로 결정하자”고 주장하는 등 마찰을 빚었다.
이에 따라 이사회가 단수 또는 복수 후보를 추천할 것인지를 표결에 부쳐 결국 34대 30으로 ‘단수 후보 대의원 인준안’이 통과됐다.
이에 앞서 이 후보측은 총회 당일 3명의 이사를 선임한 뒤 투표권을 부여하자는 주장을 제기하고 ‘투표권 부여의 건’을 상정, 당일 선임된 이사 3명을 투표에 참여시켜 결국 32대 31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렇게 구성된 이사들은 결국 단수 후보로 이 후보를 선출했다.(이 후보 34표, 임 후보 28표)
이어 저녁 10시가 넘도록 격론을 벌인 가운데 진행된 대의원 총회에서는 그러나 이 후보 찬성이 24표, 반대가 24표, 무효가 4표 나와 인준안이 사실상 부결됐다.
특히 무효표 4표는 이 후보 부결표였으나, 이중 2표는 투표용지에 인주가 묻었다는 이유로, 나머지 2표는 거꾸로 도장을 찍었다는 이유로 무효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후보측은 24표 대 24표는 “과반수 이상”이며 또 “동표일 경우 연장자 우선”을 주장하며 인준안을 가결시키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임 후보측이 회장선출 부결에 따른 재선거를 요구하는 등 의정부시 생활체육협의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심각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의정부시는 협의회에 매년 6억5천만원 가량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나 “우리가 관여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한발 빼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