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국회의원(새누리당, 경기 동두천·연천)은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3일 차)에서 기획재정부와 법무부가 가습기살균제와 원인 미상 폐손상 간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었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회 김성원 의원실이 기획재정부와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가습기살균제의 흡입독성 화학물질에 의한 피해구제에 관한 법률안 검토의견'과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수사상황 보고'에 따르면, 2013년도에 기획재정부는 “폐질환과 가습기살균제간의 인과관계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했고, 법무부는 “가습기살균제 고발사건에 대해 인과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기소중지 결정”을 했다.
 
그러나 이 시점은 이미 보건복지부(2011년)와 환경부(2012년)에서 세포독성 및 동물흡입독성 실험결과 등을 통해 가습기살균제가 인체에 치명적이며 폐손상환자 발생 원인이라고 최종 발표하여 인과관계가 증명된 시점이다.
 
김 의원은 “가습기살균제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인과관계가 관계부처에 의해 1~2년 전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기재부와 법무부가 모르고 있었을 리가 없다”며,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측은 성실하고 명쾌한 답변을 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더불어 “설령 가습기살균제와 원인 미상 폐 손상 간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았다면, 그 인과관계는 수사기관이 신속히 밝혀 진실을 규명했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