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문신(文臣)이자 시인과 화가로도 큰 족적을 남긴 월정 윤근수 선생의 업적을 고찰하는 학술심포지움이 9월20일 양주회암사지박물관에서 열렸다.
양주문화원 주최, 월정 윤근수 기념사업회 주관, 양주시와 해평윤씨 월정종중이 후원한 학술심포지움은 이성호 양주시장, 박길서 양주시의회 의장, 홍성준 양주문화원장, 해평윤씨 월정공파 윤광로 종중회장과 종중원 및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정 선생의 사상과 학문을 연구하고 업적을 재조명하는 등 양주의 역사적 인물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홍성준 문화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주시에 역사적인 인물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명 받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다”면서 “이를 계기로 양주의 인물과 역사, 문화가 재조명되고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윤광로 종중회장은 “월정 윤근수 선생의 서세 400주년을 맞이하여 성대하고 의미 깊은 행사를 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 이 자리가 새로운 양주의 역사문화 인물을 접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성호 시장은 “양주시의 문화 세계화를 이끄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으며, 박길서 의장은 “양주시민의 향토의식과 자긍심을 키워주며 문화도시로 알리는 좋은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포지움에서는 조광 고려대 명예교수가 ‘인물사의 중요성과 월정 윤근수 연구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으며, 우경섭 인하대 교수가 ‘월정학파의 학풍과 형성과정’, 김우정 단국대 교수가 ‘월정 윤근수 문학의 성격과 문화사적 위상’, 그리고 홍정덕 양주문화원 부설 역사문화대학 교수가 ‘윤근수 후손의 양주세거’를 각각 발표했다.
월정 윤근수 기념사업회는 월정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연구하고 밝혀 양주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향토역사 및 문화연구의 한 축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지난 5월30일 창립됐다.
1537년 5월20일 출생해 1616년 8월20일(음력) 생을 마감한 월정 선생은 1589년 공조참판으로 종계변무사에 임명되어 명나라에 파견, 명나라 공식기록인 대명회통에 이인임의 아들로 된 이성계의 가계를 이자춘의 아들로 수정하게 하는데 성공, 1590년 종계변무의 공으로 광국공신(光國功臣) 1등관에 녹훈되고 해평부원군으로 봉해졌다.
청백간손(淸白簡遜)하고 문장이 고아하며 필법이 주경(遒勁)하여 ‘예원(藝苑)의 종장(宗匠)’이라 일컬어졌다 한다. 또한 그림도 잘 그려서 난초화와 죽화를 여러 편 남기기도 했다. 저서로는 <사서토석>, <월정집>, <마한사초>, <조경창수> 등이 있고, 향토지인 <송도지>, 수필집인 <월정만필> 등을 남겼다. 사당은 양주시 옥정동(독바위)에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