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원(의정부갑)은 11월11일 “참으로 참담하다. 최순실을 필두로 하는 비선실세들의 비리와 국정농단 그리고 청와대의 연계가 연일 줄줄이 고구마처럼 엮여 나오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다. 과도정부와 개헌만이 정답”이라고 밝혔다.
문희상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낸 ‘희망통신 127호’를 통해 “대통령 지지율은 역대 최저인 5%다. 국민의 공분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세대와 지역을 초월해서 한 마음 한 뜻으로 국민이 바라는 것은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 떼고 내려오라는 것”이라며 “다른 나라 같으면 바로 하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외신에서는 대한민국 국정이 라스푸틴 같은 수수께끼의 여성과 사이비 종교가 한국의 대통령을 끌어내릴지도 모른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지금처럼 대한민국 국격이 땅에 떨어진 적이 없었다”며 “노자의 <도덕경>에 임금의 네 가지 품격이 나오는데, 국민이 대통령을 업신여기는 ‘모지(侮之)’가 지금 박 대통령의 품격으로, 헌정 중단사태를 막고 대한민국의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대통령이 2선 후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도정부를 통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처리 ▲검찰개혁 ▲세월호 관련 특별법 제·개정 ▲국정교과서 철회 등이 있다”며 “동시에 과도정부가 개헌을 하고 그에 따라 조기 대선을 치르면 박 대통령은 역사적으로 탄핵된 대통령으로 기록되지 않고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제 대통령 결단만 남았다. 맹자는 ‘나라에 백성이 근본이고, 사직은 그 다음이고, 군주는 가볍다(民爲本 社稷次之 君位輕)’고 했다. 더 이상 국민들에게 분노와 불안감을 줘서는 안된다. 국회 추천 총리로 과도정부를 구성하여 현 시국을 수습하고 개헌으로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한다. 2선 후퇴와 과도정부를 통한 개헌만이 정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