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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조기교육은 놀이다
  2017-02-10 16:50:08 입력
▲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저자
시대가 바뀌고 사회경쟁의 틀이 바뀌어서 그런가? 요즘은 3~4세 정도면 영어를 배우고 초등학교 5학년 수업에서나 접할 수 있는 주입식 교육을 시키느라 난리들이다. 이런 조기교육을 받지 않으면 수학, 영어, 과학 등 핵심과목에서 평생 뒤쳐질 것이란 부모들의 공포심 때문이다.

1등을 향한 경쟁은 산후조리원에서부터 시작되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로 계속해서 이어진다. 조기교육 옹호론자들은 “맞벌이 등으로 부모가 제대로 교육을 시킬 수 없는 요즘 아이들에겐 제도권 교육을 빨리 시작해야 전반적으로 교육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조기교육이 학습효과를 높이고 교육수준을 올린다는 증거는 없다. 오히려 감정발달을 늦추고 스트레스만 가중시켜 아이의 학습 호기심과 열의를 낮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 레슬리대의 낸시 칼슨 페이지 교수는 “조기교육은 아이의 학습방식을 크게 오해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학교에 가면 교사들이 아이를 장시간 책상 앞에 앉혀 글자를 베껴 쓰게 한다. 아이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른 채 기계적으로 손만 움직일 뿐이다. 이는 학습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주입식 조기교육은 혁신적 인재를 양성하는 대신 수동적인 정보 소비자만 양산할 것이란 게 페이지 교수의 경고다. 이렇게 창조성 없는 모방자로 키워지고 주입식 조기교육으로 길들여진 아이들은 결코 21세기 리더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점점 더 조기교육 열풍에 휩싸여 가고 있으니 앞으로 과연 올바른 리더들을 키워낼 수 있을지 우려되는 바가 크다.

주입식 조기교육 말고 책읽기를 조기교육하면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렇지만 반짝효과이지 장기적으로는 이해력이 더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독일 아라누스대가 2009년 50개국 15세 학생 40만명을 대상으로 책읽기 능력을 조사했다. 그 결과 5세부터 일찍 읽기교육을 받은 학생이 책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은 그보다 수년 늦게 읽기를 배운 학생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교육의 부작용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는 이외에도 대단히 많다.

미국 플로리다대는 유치원에서 주입식 교육을 받은 학생들과 놀이식 교육을 받은 학생 343명을 대상으로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성적을 비교하였더니 놀이를 통해 배운 학생의 점수가 주입식 교육을 받은 학생보다 훨씬 높았다. 어릴 때 지나치게 주입식 방법으로 배운 아이는 평균적 아이들보다 빠른 학습경험을 한 반작용으로 두뇌발달이 오히려 저해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결과다.

그럼에도 많은 부모나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놀이 대신 공부를 시키고 싶어한다. 조기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다른 아이들에 비해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나중에 쫓아가기 힘들어 도태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 그럴 것이다. 하지만 심리학자 데이비드 화이트브레드 시카고대 교수는 “놀이는 아무런 성취도 가져다주지 않는 미성숙한 행동으로 보이지만 실은 아이의 두뇌발달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아이는 놀이를 통해 끈기와 주의력 집중, 그리고 감정을 통제하는 방법을 터득한다는 것이다. 뇌 전문 학자들도 7~8세 미만의 유아들은 주입식 설명 대신 아이 스스로 주위의 뭔가를 탐색하는 것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는다고 한다. 유아들에게 주입식 수업을 강요하면 정보 습득능력이 뒤쳐지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의 읽기능력은 부모가 서두른다고 절대 조기에 획득되지 않는다. 인류가 문자를 사용한 기간은 기껏해야 6000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종이에 쓰여진 글자를 머리 속에서 추상적인 의미로 변환시키는 능력은 사람의 뇌에는 선천적으로 각인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읽기능력은 저절로 습득되어지는 직립보행처럼 자연스럽게 발달되는 재능이 아니란 뜻이다.

현재의 한국식 입시제도나 전반적 교육형태로 볼 때 학부모들은 주입식 조기교육을 안 시키면 불안하다. 우리 아이만 뒤처지고 낙오될 것 같은 염려가 계속 밀려와 결국은 조기교육에 참여하고 만다. 그래서 교육개혁이 필요하다. 성적으로 줄 세우는 교육은 변해야 한다. 잘 놀고 창의적이며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한 아이들이 대접받고 각 방면에서 리더로 성장해야 그 나라의 비전이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현실 때문에 혁신적인 인재들이 수동적이고 이기적이며 창조성이 결여된 정보의 소비자로 전락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주입식 조기교육에서 별과 꽃과 나무와 바다와 산의 대자연 속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놀이식 조기교육으로 변해야 한다. 그래야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아이에서 공감력, 사회관계성이 높은 아이로, 수동적인 아이에서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자신을 멋지게 디자인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

21세기 리더의 조건은 유아기부터 잘 노는데서 그 싹이 트는 것이다. 주입식 조기교육으로 싹을 잘라버리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그 잘 노는 정도의 지표는 얼마나 잘 웃는가이다. 유아기부터 많이 웃는 아이는 창조성과 공감력과 삶의 행복도를 매우 높일 수 있다. 신나고 즐겁게 잘 웃고 잘 노는 조기교육이 국가의 미래를 밝게 할 것이다.
2017-05-19 10:34:27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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