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소장 이영석)는 지난 주말 북한산국립공원 일원에서 북방산개구리와 도롱뇽, 네발나비의 활동이 확인되어 북한산국립공원에도 본격적인 봄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지난 2월 6일 지리산국립공원을 시작으로 점차 북상하던 북방산개구리의 활동이 지난 주말 북한산국립공원에서도 확인되었으며, 북방산개구리와 난괴(알 덩어리) 발견지역 인근에서는 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는 도롱뇽의 활동 또한 확인되었다.

북방산개구리는 환경부 지정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 중 하나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온도 등 외부환경 변화에 민감한 종이며, 활동 개시 및 산란 시기 등의 모니터링을 통해 기후변화에 의한 생태계 영향을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종이다.

네발나비는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나비로, 성충(어른벌레) 상태로 겨울을 난 후 이른 봄부터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가장 이른 시기에 관찰할 수 있는 나비 중 하나이다.

유상형 자원보전과장은 “온기를 머금은 땅 위에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찾아왔다” 며 “국립공원 내 야생생물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고 번식을 하는 시기인 만큼 샛길 출입, 고성방가 및 쓰레기 투기, 야생생물 무단 포획․채취 등을 자제하여 국립공원 생태계 건강성 유지에 협조하여 주실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