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의장 박종철)가 경전철 조사특위 위원장 자리를 둘러싸고 격하게 싸우고 있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1월11일 의정부경전철㈜이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자, 한 달 뒤인 2월17일 제264회 임시회에서 ‘의정부경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조사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의결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사이 박종철, 구구회, 권재형, 김일봉, 김현주, 안춘선, 임호석, 조금석 의원이 3월25일~4월2일 크로아티아·헝가리 외유를 다녀오는 등 두 달 동안 출범을 못하고 있다. 경전철 인·허가를 비롯한 사업진행 절차의 적법성 등 조사 방향과 범위를 규정한 계획서 작성도 뒷전이다.
의원들은 4월12일에 이어 4월13일에도 위원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바른정당이 대립했다.
경전철 조사특위에는 권재형, 안지찬, 안춘선, 장수봉, 정선희 의원(이상 민주당)과 김일봉, 김현주, 임호석, 조금석 의원(한국당), 구구회 의원(바른정당) 등 10명이 참여한다.
의장이어서 참여가 불가능한 박종철 의원 외에 최경자 의원이 ‘3선으로서 경전철 파산 책임에 자유롭지 않다’는 이유로 자진하여 특위에서 빠졌다.
민주당은 지난 1990년 2월 서울시가 전철 7호선 차량기지를 장암동 일대에 설치하겠다고 의정부시에 협조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의정부경전철이 태동한 최초 시기부터 점검하자는 입장이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향후 파산에 따른 대책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전철 조사특위 증인 및 참고인으로 안병용 시장과 최경자, 구구회 의원은 물론 홍문종 국회의원, 김문원 전 시장, 시의원 출신인 김경호 국민의당 위원장과 강세창 바른정당 위원장 등이 줄줄이 채택될 수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4월12~13일 6차례나 투표했으나 10명이 5대 5로 갈려 위원장 선출을 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장수봉 의원이나 안춘선 의원,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구구회 의원을 내세우고 있다.
공식적인 경전철 조사특위 활동은 7월3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