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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윤봉길 의사 상해의거 85주년 그리고 멈추지 않는 그의 회중시계
경기북부보훈지청 복지과 김슬기
  2017-04-27 17:24:5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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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29일은 윤봉길 의사 상해의거 85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맞아 서울 양재동 매헌기념관과 상하이 루쉰공원에서 기념식이 거행된다. 사드 배치 문제로 모든 한국행사에 불참했던 중국이 윤봉길 상하이 의거 기념식만큼은 한중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하니 더욱 뜻깊은 날이 아닐 수 없다.
 
윤봉길 의사는 한인애국단 소속으로 도시락 폭탄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가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오로지 대한민국의 독립만을 바라며 온몸을 바쳐 희생했다는 것은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다. 1년 중 가장 날이 좋은 4월 말, 젊은 청년의 장렬한 의거는 당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주며 우리의 독립 의지를 온 만방에 천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으로부터 85년 전인 1932년 4월29일 아침, 윤봉길 의사는 김구 선생과 마지막 조반을 들면서 자신의 새 회중시계와 선생의 낡은 시계를 교환한다. 그리고 여유를 잃지 않고 훙커우 공원에 도착해 거사준비를 한다. 오전 11시 40분경 축하식 중 일본 국가 연주가 거의 끝난 무렵, 의사는 수통모양 폭탄의 덮개를 벗겨 안전핀을 뺀 뒤, 단상 위로 폭탄을 투척했다.
 
폭탄은 그대로 노무라와 시라카와의 면전에서 폭발해 시라카와 대장과 카와바다 거류민 단장은 그 자리에 즉사하고, 노무라 중장은 실명, 우에다 중장은 다리를 절단하는 중상을 입었다. 당시 공사였던 시게미츠 공사는 절름발이가 됐고, 무라이 총영사와 토모노 거류민단 서기장도 중상을 입는 등, 만주사변의 원흉들을 한 곳에서 척살하는 성과를 이뤘다.
 
윤봉길 의사의 이 쾌거는 곧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중국의 장제스 총통은 “중국의 백만대군도 하지 못한 일을 일개 조선 청년이 해냈다”고 감격하면서 무관심했던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침체했던 임시정부가 다시 독립운동의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도 이 의거에 힘입었다.
 
하지만 거사 후, 윤봉길 의사는 가혹한 고문 끝에 동년 5월25일 사형을 선고를 받게 된다. 이 와중에도 의사는 “이 철권으로 일본을 즉각 타도하려고 상해에 왔다”고 말하면서 대한 남아의 기개를 잃지 않았고, 이후 일본 오사카로 호송된 뒤, 1932년 12월19일 일본에서 순국했다.
 
'丈夫出家 生不還' 대장부가 집을 떠나 뜻을 이루기 전에는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
윤봉길 의사가 상해로 망명을 떠나며 남긴 이 비장한 말은 오로지 독립을 위해서는 제 목숨까지도 기꺼이 바치겠다는 의사의 결의를 느끼게 한다.

자신의 목숨을 바친 거사로, 대한민국 독립의 불씨를 일으킨 윤봉길 의사!
이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한 그의 회중시계는 멈추지 않고 쉼 없이 돌아갈 것이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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