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오는 5월23일 자로 기부채납 기간이 도래하는 백운대피소(백운산장)에 대하여 산악단체 등의 의견을 반영하여 대피소 건물의 존치를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백운대피소는 일제 강점기인 1924년 봄부터 ‘백운산장’으로 운영됐으며 1992년 6월 화재로 인하여 일부가 소실되었으나, 1998년 현재의 모습으로 재축 되었다.
 
당초에는 현재의 대피소를 철거하여 자연 복원하는 방안도 검토되었으나, 우리나라 최초의 산장으로서 가지는 역사적 가치 등의 이유로 존치를 요구하는 산악단체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게 되었다.
 
앞으로 백운대피소 건물의 활용에 대해서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전체 대피소의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의 결과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물품판매(조리음식 및 주류 포함) 및 숙박 기능은 제외하되, 탐방객 안전을 위한 국립공원구조대 거점시설, 탐방객 긴급 대피시설, 산악 관련 기념관 등 전문가 및 시민단체·산악단체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계획이다.
 
김경출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방재처장은 “대피소 건물의 용도는 자연생태계 보전 및 탐방객 안전 등 공원 관리적 관점과 역사적 관점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