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이 6월10일 강행했다가 파행을 겪은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슈퍼콘서트’가 올해 1월 공개한 용역발주계획에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6월13일 의정부시의 ‘2017년 분기별 발주계획(공사, 용역, 물품)’을 보면, 미군 기념사업 중 ‘한미우호증진 상징조형물 건립공사 실시설계용역(조형물, 추모벽 등) 5천만원’과 ‘한미우호증진 상징조형물 건립공사 10억원’만 나온다.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슈퍼콘서트’는 단 한 줄도 없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2017년 발주계획은 각 부서의 1년 간 사업계획을 수집·총괄하여 매년 1월 작성·공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는 지난 4월21일 콘서트 관련 ‘제한(총액)협상에 의한 계약공고(긴급)’를 낸 뒤 행사 19일 전인 5월22일이 되어서야 기획사와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찰 가격은 4억5천만원(추정가격 409,090,909원+부가가치세 40,909,091원)이었으며, 참여업체 3곳 중 최저가인 413,094,000원을 써낸 곳을 선정했다.
의정부시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의정부시의회는 지난해 제2차 추경예산 때 ‘미2사단 창설 기념행사 타당성 검토 용역비 1천만원’을 세워줬다. ‘국가 차원 행사이니 국·도비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주문도 했다. 지난해 12월 2017년 본예산에는 콘서트 행사비 5억7천만원을 세워줬다.
그러나 의정부시는 경기도에서 지난 5월에야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콘서트 지원비 1억3천만원을 받아왔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구상되던 행사가 ‘2017년 발주계획’에 수립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도비 투융자심사 일정을 맞추다보니까 늦어진 것일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