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신한대학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의정부지역아동센터연합회 참여

점차 심각해지는 신체활동시간 부족으로 인한 비만 등의 아동·청소년 건강문제를 해결을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신한대학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의정부지역아동센터연합회가 힘을 모았다.

2016년 9월 서울에서 개최된 아시아-오세아니아 비만학회(AOASO)에 따르면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큰 사회적 부담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부담은 연간 약 2조 달러로, 전 세계 GDP의 2.8%에 이르며 계속해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같은 해 4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비만율 관련 조사국 40개국 중 한국 성인은 36위이지만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이 12위로 전 세계 평균 이상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5∼17세 아동·청소년의 과체중 및 비만율은 남성 25%, 여성 20%로 OECD 평균(남성 23%, 여성 21%)을 상회했다. 또한 대한비만학회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6명 중 1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으로 이는 2005년에 비해 약 1.3배 상승한 수치이다.

이와 같이 나타난 아동 비만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신체활동 부족을 꼽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의 생애주기별 신체활동 지침에 따르면, 5~17세의 어린이와 청소년은 숨이 가쁜 정도에 해당하는 중강도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을 매일 한 시간 이상, 최소 주3일 이상은 고강도 신체활동을 실시할 것이 권장된다. 그러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아동균형생활시간조사 중 운동시간이 권장운동시간 충족 여부 조사에서는 조사대상아동의 75%가 권장운동시간 기준인 하루 평균 1시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신한대학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의정부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함께 ‘경기북부지역 아동·청소년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북부지역을 대상으로 아동 건강권 보장활동을 함께 전개하기로 했다.

‘아동 건강권 보장활동‘은 아동·청소년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지역 아동·청소년의 건강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실태조사와 실험 연구 등의 아동 건강권 보장활동 사업을 기획하여 전체적인 진행을 담당하고, 본 사업에 대한 내용을 지역사회 및 협약 주체와 공유한다.

신한대학교는 경기북부지역 아동·청소년의 건강상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학생들과 함께 아동을 위한 건강증진활동을 개발하여 실험 연구를 수행한다.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은 신체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동의 건강검진을 진행하여 아동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결과 및 전문의 소견을 지원한다.

의정부지역아동센터연합회는 의정부에서 운영중인 지역아동센터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본 사업을 알리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한다.

또한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아동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제도 마련을 위한 관련 활동에 협력할 계획이다.

경기북부지역본부 아동옹호센터 김승현소장은 “모든 아동은 건강하게 성장할 권리가 있으며 충분히 신체활동을 할 권리도 보장받아야 한다. 그러나 과도한 학업, 체육시설 및 시간 부족 등으로 인한 신체활동시간이 보장 받지 못한다면 아동, 청소년들이 신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된다.

아동,청소년의 비만이나 신체활동 부족을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지역, 학교, 정부 등의 관심과 제도마련을 통해 함께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하며 아동의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