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세달전 유치원 아이가 실종됐는데, 며칠 후 아이가 제발로 집에 들어왔다. 그런데 그 아이의 배에는 수술자국이 있었다. 부모가 병원에 데리고 가 검사한 결과 신장을 이식한 수술자국이라고 한다.”

어린이 유괴사건 소문으로 양주시 덕정동 어린이 놀이터가 썰렁하다.

덕정동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부모들 사이에 어린이 유괴사건 소문이 무성,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혼자 밖에 내보내지 않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두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한 학부모는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만일 사실이라면 어쩌냐”며 “아무런 근거 없이 소문이 나진 않았겠지. 그래서 나도 아이들을 혼자 내보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주경찰서측은 “최근 몇 달동안 아이 유괴와 관련된 신고를 접수한 적이 없다”면서 “안심해도 된다”고 전했다.

덕정동에 살고 있는 양주경찰서 직원도 “이같은 소문을 부인으로부터 들었다”며 “소문이 사실이라면 내가 먼저 수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