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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광기와 김정은 정권
  2017-09-29 17:56:25 입력

제2차 세계대전의 비극은 광기어린 전체주의가 대두되면서 시작됐다. 일당독재와 군국주의, 국가지상주의, 범게르만주의 등으로 무장한 미치광이 독재자들이 독일과 이탈리아 그리고 일본에서 정권을 잡았던 것이다.

특히 이들은 후발 자본주의 국가들로서 세계 대공황을 식민지 침략으로 극복하려는 반인류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물론 선발 자본주의 국가들도 아시아와 아프리카 침략으로 자신들의 부를 축적했지만 말이다.

그 중 단연코 가장 돋보이는 존재는 독일의 히틀러였다. 제1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으로 막대한 배상금에 시달리던 독일 국민은 세계 대공황을 극복하지 못하는 바이마른 공화국의 무능력과 경제 혼란에 새로운 지도자를 갈망하기 시작했다. 마침 선동과 선전술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히틀러가 혜성같이 나타났고, 히틀러는 마침내 1932년 총선에서 승리를 거둬 2년 뒤 재상과 총통에 취임했다.

히틀러는 어리석은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릴 줄 아는 독재자였다. 그동안 독일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 원인을 불평등한 베르사유 조약에 있다고 선동하고 조약 폐기와 독일군의 재무장을 선언했다. 우중은 열광했다. 우중의 뜨거운 여론에 고무된 히틀러는 극단적인 침략적 팽창주의를 내세우며 1936년 라인란트 침공을 감행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비겁했다. 유럽에서의 전쟁을 막고자 히틀러의 만행을 지켜만 봤다.

하지만 히틀러는 1938년 체코슬로바키아의 수데텐란드 병합을 요구했다. 이유는 수데텐란드에 독일인이 많이 산다는 터무니없는 요구였지만 약소국인 체코는 영국과 프랑스의 배신으로 통째로 자신의 영토를 독일에 내주고 말았다. 이것이 바로 1938년의 뮌헨협정이다.

이것으로 독일의 침략을 막을 수 있다고 오판한 영국과 프랑스는 그 이듬해 제2차 세계대전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고, 그 이후 6년 동안 전 세계는 전쟁의 참화에 휩싸여 수억명이 희생당했다. 불행한 과거의 역사를 대비하지 않으면 역사의 반복을 막을 수가 없다. 김정은 북한 정권의 전쟁 위기는 현실이다. 역사가 주는 교훈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칼럼니스트

2017-09-29 18:05:21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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