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의장이 장수봉 부의장에게 의장석에서 내려오라고 항의하고 있다.
박종철 의장 탄핵(불신임) 사건으로 파행이 거듭되고 있는 의정부시의회가 이번에는 사무국 직원들이 모두 퇴장하는 바람에 임시회를 개회하지 못하는 해괴한 일이 벌어졌다.
박종철 의장의 복귀 여부를 매듭짓지 못한 의정부시의회는 10월16일 예정된 제273회 임시회 직전 운영위원회를 열고 구구회 의장과 박 의장의 혼선 문제로 인해 장수봉 부의장이 의장 직무를 대리하여 임시회를 개회하기로 했다.
그러나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들어서기 전 박 의장이 먼저 의장석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구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이 퇴장,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임시회 본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의정부시의회 운영위원회는 10월18일에도 회의를 갖고 10월19일 본회의를 열어 장 부의장이 의사진행을 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장 부의장이 박 의장보다 먼저 의장석을 차지했다. 그러자 박 의장이 장 부의장에게 “의장석에서 내려오라”라고 따졌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무국 직원들은 모두 퇴장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직원들은 “퇴장하지 말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지시를 거부하고 박 의장 및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본회의장을 나갔다.
구 의장과 민주당 의원 6명은 10월19일 본회의를 열고 각종 조례안과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등을 의결하려 했으나 사무국 직원들의 퇴장으로 본회의가 무산됐다.